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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섬유화 악화 원인 규명…ATF3 유전자 역할 확인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6.04.28 12:00
수정 2026.04.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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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세포 과잉 반응 폐 경직 가속

새 치료 표적 가능성 제시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폐가 딱딱해지며 기능이 떨어지는 폐섬유화의 악화 원인이 면역 반응과 연결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정 유전자가 이를 조절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다.


28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에 따르면 특발성 폐섬유화 진행 과정에서 ATF3 유전자가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섬유화는 폐 조직이 굳어지면서 호흡 기능이 저하되는 난치성 질환이다. 현재 치료제는 병의 진행을 늦추는 수준에 그친다.


연구진은 ATF3가 결핍된 실험 모델을 활용해 폐섬유화 진행 과정을 분석했다. 그 결과 ATF3가 없는 경우 폐 기능 저하가 더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ATF3 결핍군에서는 폐용량이 약 20~25% 감소했다. 폐 탄성은 증가하고 폐 순응도는 감소해 폐가 더 딱딱해지는 양상이 확인됐다.


면역 반응도 크게 변화했다. 염증 초기 반응을 담당하는 호중구는 약 10배 이상 증가했다. 섬유화를 촉진하는 대식세포도 6.5배 늘었다.


유전자 분석에서도 염증과 섬유화 관련 유전자 발현이 1.5배 이상 증가했다. 면역·염증 경로 활성화도 확인됐다.


연구진은 ATF3가 면역세포 반응을 조절해 염증과 조직 손상을 동시에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알레르기·면역 분야 국제 학술지 Clinical Science에 게재됐다.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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