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여파 항공·관광 고용 ‘흔들’…노동부, 특별지원업종 지정 검토
입력 2026.04.27 17:50
수정 2026.04.27 17:50
고용노동부는 27일 김포공항에서 항공사 8개소를 포함한 항공·관광업계와 함께 제5차 ‘비상고용노동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고용노동부
고용노동부가 중동전쟁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항공·관광업계의 고용위기 대응에 나섰다.
노동부는 27일 김포공항에서 한국항공협회, 한국관광협회, 대한항공·아시아나 등 항공사 8개소를 포함한 항공·관광업계와 함께 제5차 ‘비상고용노동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중동전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업계의 고용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수렴해 지원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항공업계는 현재까지 항공 수요 감소폭이 제한적이지만 유가·환율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과 유류할증료 급증을 우려하고 있다. 유류할증료는 3월 6단계에서 5월 33단계로 급등했다. 일부 항공사에서는 무급휴직 신청 접수와 신규채용 보류 등 고용위기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관광업계 역시 주요 여행사들이 수익성 악화로 무급·유급휴직 실시를 고려 중이다.
업계는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요건 완화와 절차 간소화,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고용·산재보험료 납부 유예 등 정부의 다각적 지원을 요청했다.
노동부는 고용위기가 심화될 경우 고용유지지원금 요건 완화 업종 확대를 우선 검토한다. 오는 5월 12일부터는 휴업·휴직으로 구분된 지원 유형을 단일 유형으로 통일하고 지원 요건도 간소화해 기업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여부도 신속히 검토한다. 지정 시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한도 상향(우선지원 1일 6만8000원→7만원), 사업주 훈련지원 한도 상향(납부보험료의 100%→130%), 고용·산재보험료 납부 유예(6개월) 등 혜택이 제공된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항공·관광업계와의 소통을 확대해 통계에 잡히지 않는 현장의 고충을 세심히 살펴보고 현장에서 즉각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지원책을 추진하겠다”며 “항공·관광업계의 고용위기 확산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선제적으로 강구하고 현장의 변화에 맞게 제도를 유연하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