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산재 지원에 250억 투입…'희망이음' 재단 출범
입력 2026.04.27 15:42
수정 2026.04.27 15:43
5년간 250억 출연…산재 노동자·가족 사회복귀 지원
긴급생계비·재해자돌봄·청년희망자립 3대 사업 추진
포스코그룹의 '포스코 희망이음' 산재가족돌봄재단이 27일 이사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사진은 이날 재단 초대 이사장을 맡은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오른쪽 넷째)과 재단 이사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포스코그룹
포스코그룹이 5년간 250억원을 출연해 산업재해 노동자와 가족을 지원하는 산재가족돌봄재단 ‘포스코 희망이음’을 설립하고, 생계·치료·자립을 아우르는 지원 사업에 나선다.
포스코그룹은 산업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노동자와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산재가족돌봄재단 ‘포스코 희망이음’을 설립했다고 27일 밝혔다. 재단은 향후 5년간 총 250억원 규모의 기금을 바탕으로 운영된다.
‘포스코 희망이음’은 산재로 삶의 기반이 흔들린 노동자와 가족의 회복과 자립을 지원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재단 이사회는 노동·의료·법률·복지 등 분야별 외부 전문가 중심으로 구성해 공정성과 전문성을 확보했다.
초대 이사장을 맡은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창립총회에서 “산재보상의 사각지대에 놓인 노동자와 가족을 돕는 데 기업의 진정성 있는 사회적 책임감이 필요하다”며 “재단을 새로운 사회적 안전망 모델로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재단은 긴급생계비 지원과 재해자 돌봄, 청년 희망 자립지원 등 3대 사업을 추진한다. ‘긴급생계비 지원’은 산재 직후 생계 위기에 처한 가정을 돕고, ‘재해자 돌봄’은 주거환경 개선과 비급여 치료 지원, 가족 회복 프로그램 등을 통해 재해 노동자의 일상 복귀를 지원한다. ‘청년 희망 자립지원’은 산재 이후 학업과 생계를 병행하는 자녀에게 장학금을 제공해 학업 지속과 자립 기반 마련을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원 대상은 산업재해 위험이 높은 건설·제조업 분야 50인 미만 사업장 소속 노동자와 가족을 우선으로 한다. 근로복지공단과 한국장학재단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재단은 고용노동부 산하 비영리 재단으로, ‘산업재해근로자의 날’(4월 28일)을 맞아 출범했다. 포스코그룹은 향후 재단 운영을 통해 산재 예방 중심의 안전문화 확산을 넘어, 보상 사각지대에 놓인 피해자와 가족에 대한 실질적 지원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산재로 고통받는 노동자와 가족을 지원하려는 기업의 참여는 의미 있는 일”이라며 “이 같은 선한 영향력이 기업·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