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주말 가전 사용법 소개…피크 전력 수요 완화 기대
입력 2026.04.24 11:31
수정 2026.04.24 11:31
가전 사용 시점 조정만으로 전력 부담 감소 효과
주말부부 생활방식 반영한 사용시간 분산 권장
'12가지 에너지 절약 국민 행동' 포스터.ⓒ한국동서발전
한국동서발전이 '오늘의 에너지 절약 국민행동' 릴레이 홍보로 주말 가전 사용법을 소개했다.
동서발전은 전국 사업소 분산에 따른 주말부부 비중이 높은 조직 특성을 반영해 세탁기·청소기 등 가전제품의 주말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통해 전력 사용 패턴을 분산하는 실질적인 수요관리 효과를 유도하고 있다. 아울러 거리 캠페인과 사내 홍보를 통해 '12가지 에너지절약 국민행동'의 국민 참여 확산에도 나서고 있다.
동서발전에 따르면 전력은 생산과 동시에 소비되어야 하는 특성상 특정 시간대에 수요가 집중되면 추가 발전설비 가동이 불가피하다. 태양광 발전 확대로 낮에는 공급 여력이 커지는 반면 저녁에는 발전량 감소와 수요 증가가 겹치며 액화천연가스(LNG) 등 비용이 높은 발전원이 투입된다. 이로 인해 같은 전력을 사용하더라도 시간대에 따라 전력 시스템 부담은 달라진다.
이에 따라 전기를 ‘얼마나 쓰느냐’뿐 아니라 ‘언제 쓰느냐’가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세탁기, 청소기, 건조기 등은 비교적 사용 시점을 조정할 수 있는 가전제품으로, 전력 수요 분산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 일반 가구는 세탁기를 주 4회 사용하며 약 5932Wh의 전력을 소비한다. 세탁 횟수를 주 1회만 줄여도 가구당 약 1483Wh의 전력 절감 효과가 발생한다. 이를 국내 약 2200만 가구 전체로 확대할 경우 주간 기준 약 32.6GWh의 전력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청소기의 경우에도 유사한 경향을 보인다. 일반 가구는 평균적으로 주 5회 청소기를 사용하며 약 3046Wh의 전력을 소비한다. 청소 횟수를 주 1회 줄이면 가구당 약 609Wh의 전력 절감이 가능하며 이를 전국 단위로 확대하면 약 13.4GWh의 전력 절감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와 함께 전력 수요가 낮은 주말 낮 시간대에 세탁기와 청소기를 사용하는 경우 전력 수요가 집중되는 시간대를 피해 피크부하를 완화하는 동시에 낮 시간대에 생산되는 태양광 전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은 "사용하는 시간을 분산하는 것만으로도 전력 시스템 전체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일상 속 작은 실천을 통해 에너지 절약 릴레이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릴레이 홍보는 자원안보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국민 참여를 통한 에너지 절약 실천을 확산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을 시작으로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석유공사, 한국남동발전,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중부발전, 한국가스공사, 한국동서발전, 한국전력공사,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등 11개 기관이 참여해 생활 속 실천 사례를 순차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