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외형 키운 찾아가는 양조장…방문객은 ‘제자리’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4.23 14:55
수정 2026.04.23 14:56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사업장 69곳 확대·예산 8억9500만원으로 증가

방문객 57만~65만명 수준…최근 3년 증감 제한적

찾아가는 양조장 홈페이지 갈무리.

전통주 체험·관광 사업으로 추진 중인 ‘찾아가는 양조장’이 매년 외형을 키우고 있지만 방문객 수는 최근 3년간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조장 수는 꾸준히 늘고 예산도 확대됐지만 실제 수요를 보여주는 방문객 수는 비슷한 수준에서 등락하는 데 그쳤다.


2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찾아가는 양조장’은 신규 5개소가 선정되면서 전체 69개소로 늘었다. 이 사업은 지역의 우수 양조장을 전통주 체험·관광과 연계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3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다.


양조장을 단순 생산시설이 아니라 체험과 관광이 가능한 공간으로 키워 전통주 소비 접점을 넓히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겠다는 취지다.


선정된 양조장은 체험장과 판매장 환경 개선, 체험 프로그램 개발, 홍보 시스템 구축, 지역 연계 관광상품 개발 등 운영 전반에 대한 지원을 받는다.


사업 규모는 꾸준히 커졌다.


누적 기준으로 2013년 2개소에서 시작해 2021년 46개소, 2022년 50개소, 2023년 55개소, 2024년 59개소, 2025년 64개소, 올해 69개소로 증가했다.


2023년 55개소에서 2024년 59개소로 7.3% 늘었고, 2025년에는 64개소로 다시 8.5% 증가했다. 2023년과 비교하면 2025년 사업 대상은 16.4% 늘었고, 올해는 25.5% 증가한 규모다.


예산도 늘었다.


‘찾아가는 양조장’은 실행비 기준 국비 40%, 지방비 40%, 자부담 20%의 매칭 구조로 운영되며, 별도로 홍보·컨설팅 예산이 국비로 편성된다. 실행비는 국비 외에도 지방비와 자부담이 함께 투입되는 구조로, 실제 사업 규모는 국비보다 더 크게 형성된다.


이를 합한 국비는 2023년 4억9000만원, 2024년 5억1000만원, 2025년 5억3000만원, 2026년 8억9500만원으로 증가했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실행비 국비는 같은 수준이었지만 홍보·컨설팅비가 2억4000만원, 2억6000만원, 2억8000만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유효기간 제도 도입과 재선정 지원 확대가 반영되면서 양조장 지원 국비가 6억1500만원으로 커졌다.


반면 방문객 수는 사업 확대 속도에 비해 정체된 흐름을 보였다.


찾아가는 양조장 방문객은 2023년 64만명, 2024년 57만명, 2025년 65만명으로 집계됐다.


2024년에는 전년 대비 10.9% 대폭 감소한 셈이다.

2025년에는 전년 대비 14.0% 증가했지만, 2024년도 감소세에 따른 기저효과다. 2023년과 2025년을 비교하면 증가율은 1.6%에 그쳤다.


같은 기간 양조장 수가 55개소에서 64개소로 16.4% 늘고 올해 69개소까지 확대된 점을 감안하면 방문객 증가 폭은 제한적인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올해는 신규 5개소를 추가해 사업 대상을 69개소로 늘렸고 국비도 5억3000만원에서 8억9500만원으로 확대했다.


사업 규모와 지원 수준이 함께 커진 만큼 올해는 방문객 유지·증가 여부가 성과 판단의 핵심 지표가 될 전망이다. 양조장 수 확대가 실제 수요 확대로 이어지는지가 사업 운영의 과제로 남게 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 규모 확대 등을 통해 전통주 산업을 키우려는 것”이라며 “올해 예산은 제도 개선에 따른 지원 금액이 늘어났으며,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컨설팅과 홍보 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