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노지 스마트농업 생산성·노동력 개선 확인
입력 2026.04.16 16:00
수정 2026.04.16 16:00
괴산 콩 생산량 32% 증가…안동 사과 노동시간 43% 감소
자율주행·자동관수 도입 농가 소득 증가·노동 감소 효과
농식품부 전경. ⓒ데일리안DB
노지 스마트농업 기술이 생산성과 노동력 절감 효과를 동시에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성과 확산을 위해 지역 단위 스마트농업 거점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6일 충북 청주에서 노지 스마트농업 사업 성과공유회를 열고 시범단지 운영 결과와 향후 확대 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공유회에는 지방정부와 솔루션 기업, 생산자 조직, 한국농업기술진흥원, 한국농어촌공사, 농촌진흥청, 학계 전문가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사업단과 기업이 추진 성과와 보완 과제를 발표하고 전문가 토론이 이어졌다.
성과 발표에서는 스마트농업 기술이 노지 분야에서 생산성 향상과 노동력 절감을 동시에 달성한 점이 확인됐다. 괴산 콩 시범단지는 운영 이후 2020년 대비 10a당 생산량이 32% 증가했다. 안동 사과 시범단지는 자동관수 시스템 도입 이후 물주기 시간이 43% 줄었다.
데이터 기반 스마트농업 확산 사업에서도 효과가 나타났다. 자율주행 키트를 도입한 농가는 정밀 주행으로 재배면적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소득이 8.1% 증가하고 노동시간은 5.7% 감소했다. 자동관수와 컨설팅을 적용한 농가는 특품 생산량이 12.8% 늘었다.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단지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총 5곳이 운영되고 있다. 괴산과 안동을 포함해 의성, 태백 등 지역별 작목 특성을 반영한 모델이 구축됐다. 총 사업비는 개소당 245억원 규모다.
현장에서는 초기 투자 부담 완화와 기반 인프라 확충 필요성도 제기됐다. 용수와 통신 인프라 구축, 인공지능 농기계 지원 확대 등 향후 과제가 함께 논의됐다.
농식품부는 지방정부와 관계기관 협력을 통해 노지 스마트농업 확산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산업혁신정책실장은 “성과를 더 많은 현장으로 확산해 농가 소득 증가와 물가 안정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2030년까지 노지 스마트농업 육성지구를 30곳 이상 조성해 지역 거점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