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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중동 리스크 대응 점검…WGBI 편입 후 외국인 국고채 4.4조원 순매수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입력 2026.04.02 09:13
수정 2026.04.02 09:13

구윤철 부총리, 시장상황점검회의 주재

추경, 성장률 0.2%p…물가 영향 제한적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왼쪽 세 번째)이 2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재정경제부

정부가 중동전쟁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관계기관 합동 점검에 나섰다.


국고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 시장 안정 조치로 단기 변동성은 완화되고 있지만 국제유가와 환율 불확실성은 여전히 주요 리스크로 지목됐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2일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관계기관 합동 시장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중동전쟁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동향, 리스크 요인 등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중동전쟁 전개 양상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이란 협상 진행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결과가 국제유가와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가능성이 크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 했다.


다만, 정부의 긴급 바이백(5조원) 등 시장안정조치 등에 힘입어 국채시장의 변동성은 완화되고 있으며 외환시장 안정 세법이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국내시장복귀계좌(RIA)가 지난달 23일 출시 후 투자자들의 높은 호응을 받고 있어 해외 투자자금 환류, 해외법인의 배당 확대가 본격화될 시 환율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구 부총리는 오는 3일 금융기관 현장을 방문해 RIA 가입 현황, 시장 반응 등을 직접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고채 WGBI 편입에 따라 외국인이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국고채를 4조4000억원 순매수하는 등 일본계자금 중심으로 외국인 자금이 원활히 유입되고 있어 향후 채권·외환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참석자들은 관계기관 합동 상시점검 및 투자유치 추진단을 가동해 자금유입 상황을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국회에 제출된 추가경정예산안의 경우 성장률 0.2%포인트(p) 제고 효과가 있고, (-)GDP갭, 취약부문 지원에 집중하는 점 등을 감안 시 물가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추경 효과 극대화를 위해서는 속도가 관건으로 신속한 국회통과 노력 및 집행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추경 통과 시 피해기업 지원을 위한 총 27조원 수준의 정책금융도 적극적으로 집행하기로 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최근 정부가 달러를 강제로 매각하게 할 것이라는 주장이 일부 인터넷 카페, 블로그 등에 유포된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이와 같은 가짜 뉴스 유포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엄정하게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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