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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수출 사상 첫 800억 달러 상회…10개월 연속 해당 월 역대 최대 기록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입력 2026.04.01 09:09
수정 2026.04.01 09:09

무역수지 전기간 월 역대 최대 흑자…14개월 연속 흑자

반도체 사상 첫 300억 달러 상회

주력·유망품목 고른 호조세 시현

부산 남구 신선대(사진 아래) 및 감만(위) 부두 야적장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뉴시스

올해 3월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8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개월 연속 해당 월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1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6년 3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2026년 3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8.3% 증가한 861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3월 수출은 중동 전쟁에도 불구하고 48.3% 증가한 861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800억 달러를 상회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41.9% 증가한 37억4000만 달러로 전기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반도체 사상 첫 300억 달러 상회…주력·유망품목 고른 호조세 시현


3월에는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10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328억3000만 달러, +151.4%)은 높은 메모리 가격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와 함께 일반 서버향 수요도 증가하며 월 기준 전기간 역대 최대 실적과 사상 첫 300억 달러 이상 수출을 달성했다.


자동차 수출(63억7000만 달러, +2.2%)은 중동전쟁으로 인한 일부 물류차질에도 불구하고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며 전체적으로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석유제품 수출은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으로 수출 단가가 크게 상승해 금액 기준 54.9% 증가한 51억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물량 기준으로 휘발유·경유·등유에 대한 수출통제 영향을 분석한 결과, 수출통제 시행일(3월 13일) 이후(3월 13~31일)에는 전년 동기간 대비 각각 약 -5%, -11%, -12% 정도 감소했다.


석유화학제품 수출은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제품으로의 가격 전가가 제한돼 소폭 증가(+5.8%)했다. 다만 중동 전쟁의 영향이 본격화된 3월 4주차에는 수출 물량이 전년동기 대비 큰 폭의 감소세(약 -17%)를 보였으며 3월 27일부터 수출제한에 들어간 나프타의 3월 수출 물량도 크게 감소(약 -22%)했다.


컴퓨터(34억2000만 달러, +189.2%) 수출은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기업용 SSD 수요 증가로 전기간 역대 최대 실적을, 이차전지(8억7000만 달러, 36.0%) 수출은 리튬가격 회복세에 따른 단가 상승과 신규 프로젝트 물량 출하 등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15대 주력품목 외 전기기기, 화장품, 농수산식품 등 유망품목 수출도 각각 3월 중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하면서 호조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수출지역 중 7개 지역 수출이 증가했다. 대(對)중국 수출은 최대 품목인 반도체 수출 증가와 함께 2위 석유화학, 3위 무선통신기기, 4위 일반기계, 5위 컴퓨터 등 다수 품목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64% 증가한 165억 달러를 기록,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대미국 수출(163억4000만 달러, +47.1%)은 반도체와 컴퓨터 수출이 세자릿수의 높은 증가율을 보인 가운데 자동차·차부품·이차전지·바이오헬스 등 품목이 고르게 호실적을 기록했다.


대아세안 수출(137억5000만 달러, +34.3%)은 반도체, 석유제품 등 품목 증가로 대유럽연합(EU) 수출(74억7000만 달러, +19.3%)은 반도체, 자동차 등 품목이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대중동 수출은 중동 전쟁에 따른 물류 차질 발생 등으로 대다수 품목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49.1% 감소한 9억 달러를 기록했다.


3월 수입은 13.2% 증가한 604억 달러로, 에너지 수입(93억7000만 달러, -7.0%)은 감소했지만 에너지 외 수입(510억2000만 달러)은 17.9% 증가했다.


원유 수입은 중동 전쟁으로 유가가 급증하며 수입단가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수입 차질로 수입물량이 감소하면서 5% 감소한 60억 달러를 기록했다. 비에너지는 반도체(86.1억 달러, +34.8%), 반도체장비(28.8억 달러, +4.4%) 등 품목의 수입이 증가했다.


무역수지 전기간 월 역대 최대 흑자…14개월 연속 흑자


무역수지는 전년대비 210억1000만 달러 증가한 257억4000만 달러 흑자로 전기간 역대 최대치 경신과 2025년 2월부터 1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3월 수출은 중동 전쟁과 보호무역 확산 등 엄중한 대외여건에도 불구하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하는 주력 품목과 소비재 등 유망 품목의 고른 증가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8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동 전쟁이 한 달 이상 지속되면서 유가 상승이 이어지고 공급망 불안이 심화되는 등 수출여건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정부는 범정부 대응체계를 가동하여 에너지·원부자재·물류 등 공급망 전반을 상시 점검하여 안정화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는 한편, 수출기업의 마케팅·물류·자금 등 현장 애로를 해소하고 품목·시장 다변화를 적극 지원하여 수출 상승 흐름을 흔들림없이 유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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