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농식품부, 2658억원 추경 편성…유류·비료·사료 지원 중점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3.31 12:35
수정 2026.03.31 14:40

시설원예 유류비 부담 완화

할인지원·수출바우처 반영

농식품부 전경. ⓒ데일리안DB

중동 전쟁 여파로 면세유와 비료, 사료 등 주요 농자재 부담이 커지면서 농업 분야 추가경정예산안이 편성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가 경영 부담 완화와 장바구니 물가 안정, 수출기업 지원 등을 담아 2658억원 규모 추경안을 마련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6년 추가경정예산안으로 총 2658억원을 편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추경안에는 농가 유류비 부담 경감과 민생 안정, K-푸드 수출 지원, 농지관리 기반 강화 등 8개 사업이 담겼다.


우선 중동 전쟁 영향으로 고유가가 이어지면서 시설원예농가의 난방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예산 78억원을 반영했다. 난방용 유류를 대상으로 유가연동보조금을 한시 지원하는 사업이다. 농식품부는 면세유 가격 상승분을 유가와 연동해 지원함으로써 농가 경영비 부담을 덜고 농산물 생산과 공급 안정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등유 기준 면세유 평균가격은 올해 2월 ℓ당 1115원에서 3월 29일 1298원으로 올랐다.


비료 지원 예산도 포함됐다. 농식품부는 중동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무기질비료 주원료인 요소 수입 물량의 38.4%가 들어오는 상황을 고려해 무기질비료 가격 상승 가능성에 대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농가의 무기질비료 구입가격 일부를 지원하기 위한 예산 42억원을 반영했다.


비료업체의 원활한 원료 확보를 위한 지원도 추가했다. 원료구매자금 3000억원 규모를 새로 반영했고 이에 따른 이차보전 예산 22억원도 포함했다.


사료비 부담 대응 예산도 담겼다. 해상운임 상승과 환율 변동에 따른 국제 곡물가 상승 가능성을 감안해 축산농가 대상 농가사료구매자금 융자 650억원을 추가 반영했다.


소비자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한 농축산물 할인지원 예산 500억원도 추가됐다. 농식품부는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한 직접 지원 성격의 사업으로 설명했다.


수출기업 지원 예산도 늘렸다. 중동 전쟁으로 운임과 유가, 환율 상승 부담을 겪는 농식품 수출기업을 위해 농식품 수출바우처 72억원을 추가 반영했다. 이를 통해 물류 부담을 줄이고 대체 수출 판로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체계적인 농지관리와 농지조사 확대를 위한 예산 588억원도 반영됐다. 농촌소멸 대응 차원에서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 군을 5곳 추가하기 위한 예산 706억원을 담았다.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일일 점검회의와 현장 애로 청취, 민관 공동 대응 등을 이어가면서 비료와 면세유, 사료 등 핵심 농자재 지원과 수급 안정 조치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