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경기교육감 선거 민주진보 단일화 안 확정에…안 "특정 후보 위한 룰" vs 유 "혁신연대 결정 존중"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입력 2026.03.27 15:48
수정 2026.03.27 15:48

안민석 "입장 하나도 안 받아들여졌지만 단일화 룰 수용"

유은혜 "기계적 아닌 화학적 단일화로 승리"

ⓒ유진상

6·3 경기도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민주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 방식이 여론조사 45%, 선거인단 투표 55%로 확정되자, 예비후보인 안민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유은혜 전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이 각각 입장을 내고 상반된 메시지를 내놨다. 단일화를 주관하는 민주진보 경기교육감 단일화추진기구(경기교육혁신연대)는 27일 이 같은 경선 룰을 발표했다.


안민석 후보는 입장문에서 "저의 요구는 하나도 수용되지 않았다"며 "왜 여론조사가 45%이고 왜 선거인단투표가 55%인지, 이것이 공정하고 합리적인 결정인지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여론조사 비율을 낮추면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한 것 같다"며 "철저히 중립을 지켜야 할 단일화추진기구 참가단체가 특정 후보 선거인단을 조직하는 상황에서 선거인단 비율을 높인 것은 노골적으로 특정 후보를 위한 룰을 만들었다는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또 "단일화추진기구 참가단체가 특정후보 선거운동을 하면 공정하지 않다는, 심판이 선수로 뛰지 말아야 한다는 결정도 없다"며 "단체의 조직적 선거운동을 금지한 공직선거법을 준수하자는 결의 요청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이 요구한 '여론조사 100%' 방식과 관련해 "선거 유불리 때문이 아니라 교육계와 학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교육적인 선거를 하고 싶을 뿐"이라며 "저를 지지해주는 민주시민, 경기도민, 조직단체가 충분하기에 선거인단투표에서도 충분히 승리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 교육부 장관을 지낸 경쟁 후보 유은혜 예비후보를 겨냥해 "유은혜 후보는 저의 두 가지 요구에 동의하지 않고 선거인단투표 50%를 요구했다"며 "지금이라도 불공정·불법 선거를 하지 말자고, 대책을 마련하자고 공개적으로 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도 "심각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경기교육감 단일화 룰을 수용하겠다"며 "안민석답게 당당하게 선거운동을 하고 반드시 승리하겠다. 경기도민 여러분께서 선거인단에 함께 해 달라"고 단일화 경선 참여 의사를 밝혔다.


반면 유은혜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단일화추진기구의 합의안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유 후보는 "큰 차이를 극복하고 합의안을 도출해낸 '경기교육혁신연대'의 노고에 감사와 경의를 표하며 향후 경선 관리 역시 엄정하고 공정하게 해줄 것을 기대한다"며 "경기교육 정상화의 첫발을 내딛은 셈이며,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밝혔다.


유 후보는 "무슨 일이 있어도 2022의 반복은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후보 간 존중과 상호 신뢰가 전제돼야 한다. 도를 넘는 네거티브와 인신 공격 등 판을 흔드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일화의 방향에 대해 "하나만 남기는 기계적 단일화가 아닌, 넷이 모여 압도적 과반을 확보하는 화학적 결합으로 반드시 승리를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