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시프트업 주가 저조" 주주 지적에…"연내 스블2 정보 공개"
입력 2026.03.26 17:59
수정 2026.03.26 18:00
주가 하락 요인으로 '신작 부재 및 정보 부족' 꼽아
'스텔라 블레이드2·프로젝트 스피릿' 정보 연내 공개
텐센트와는 독립적 경영…글로벌 사업 전개 협력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가 26일 서울 강남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1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게임기자단
시프트업이 지속된 주가 부진의 영향을 신작 공백으로 지목하고, 연내 차기작 정보를 시장에 공개해 기대감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안재우 시프트업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6일 서울 강남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1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최근 주가 하락은 게임 섹터 전반의 기대감 약화와 신작 모멘텀 부재 영향이 크다"며 "완성도 높은 개발 철학을 바탕으로 파이프라인 확대 전략을 시장에 전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코스피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공모가 대비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날 종가 기준 시프트업 주가는 3만1100원으로, 2024년 상장 당시 공모가인 6만원의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핵심은 신작 기대감 회복이다. 시프트업은 '스텔라 블레이드2'와 '프로젝트 스피릿'을 중심으로 차기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민경립 CSO(최고전략책임자)는 "게임은 흥행 산업인 만큼 이용자들이 충분히 기대감을 가질 수 있는 시점에 게임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올해부터는 차기작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고 기대감을 형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김형태 대표는 "국내 증시에 상장돼 있지만 차기작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 시장을 향해 큰 기대감을 발생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협력사 및 자체 개발 스튜디오와 협의해 주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시 일정 공개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유준석 CBO(최고브랜드책임자)는 "출시 시점은 마케팅의 핵심 요소"라며 "적절한 타이밍에 공개할 것이다. 하지만 공백 기간이 길어지는 만큼 연내 게임 진척 상황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신작 공백기 동안은 주주환원책을 통해 투자자와의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안 CFO는 "신작 내러티브가 부족한 시기에는 주주환원을 통해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이라며 "지속적으로 주주환원이 있을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사주 매입을 시작했고 배당도 검토하고 있다. 자사주 매입이 보편적이다 보니 중장기적으로 다양한 주주환원책을 쓰기보다는 기본적인 것부터 하자고 판단했다"며 "다음 신작 사이클에서 재무 성과가 상향됐을 때 다른 주주환원 방법들도 고민해보겠다"고 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텐센트와의 관계에 대한 질의도 나왔다. 텐센트가 에이스빌PTE.LTD를 통해 시프트업 지분 34.48%를 보유하고 있으며, 2대 주주인 데다 시프트업이 텐센트 출신의 밍리우를 사외이사로 뒀기 때문이다.
민 CSO는 "밍리우 이사는 레벨 인피니트 대표를 맡으면서 글로벌 퍼블리싱에 대한 깊은 이해도가 있다"며 "시프트업은 완전히 독립적으로 경영하고 있고, 텐센트의 풍부한 경험과 의사결정이 원활한 글로벌 사업 전개를 위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작 개발을 위한 인력 규모도 지속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전략적 채용을 통해 1~2년간 400~450명 규모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민 CSO와 안 CFO의 사내이사 선임, 밍 리우 텐센트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그룹(IEG) 최고경영자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