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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종우 “HMM 이전, 해수부가 오라 가라 하는 것 적절치 않아”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6.03.25 16:15
수정 2026.03.25 16:49

취임 후 첫 기자 간담회서 HMM 이전 언급

해양 수도 완성 위해 이전 필요하다면서도

“장관이 오라 가라 말하는 것 부적절”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이 25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이 HMM 본사 부산 이전과 관련해 “민간기업 이전에 대해 우리(해수부)가 오라 가라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도 “다만 HMM이 부산으로 내려온다면 ‘정말 해양 수도가 완성되는구나’라는 희망적 메시지를 던지는 것” 이라고 말했다.


황 장관은 25일 해수부 청사에서 취임식 한 뒤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황 장관은 HMM 부산 이전 관련 질문에 “HMM은 세계 8위의 우리나라 최고 선사가 아니냐. 부산으로 내려온다면 ‘야 진짜 해양 수도가 되는구나’ 하는 긍정적, 희망적 메시지를 던지는 거로 생각한다”며 “노사가 교섭하는 단계니까 잘 협의해서 우리 바람대로 결과가 나오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민간기업을 두고 우리가 오라 가라 말하는 건 적절하지 않고, 경영진이 판단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노사 교섭 과정에 필요하면 우리가 어떤 지원을 해준다고 하면 교섭에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HMM 이전에 직접 개입할 수는 없지만, 지원책은 검토 중이란 의미다.


노사 협의 관련해서도 “제가 (협의 과정에) 갑자기 불쑥 뛰어들면 정부가 (부산 이전에) 개입한다고 하지 않겠냐”라며 “좀 더 지켜보면서 그분들(노사) 판단을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다른 민간기업과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 이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황 장관은 “기업들이 부산으로 내려오는 건 장단점이 있는데, 아마 우려하는 점이라면 서울 쪽에 화주와 포워드들이 몰려있다는 점”이라며 “이런 측면에서 본사 전체를 옮길지, 아니면 영업 파트를 (서울에) 남길지 고민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 이전에 대해서도 “어쨌거나 우리가 지원방안을 제시해 줘야 기관장이나 노조에서도 판단하지 않겠냐”며 “지금 재정 당국, 지자체와 어떤 지원방안을 제시할 수 있을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황 장관은 “그런 지원방안이 만들어지면 다시 그걸 바탕으로 노사와 협의해서 공감대를 만들고, 그다음에 공공기관 이전 로드맵이 만들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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