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일본에 호르무즈 통항 허용?…정부 “관련국과 긴밀 소통 중”
입력 2026.03.21 14:27
수정 2026.03.21 14:28
호르무즈 해협. ⓒ REUTERS=연합뉴스
이란이 봉쇄 중인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 일본 선박에 한해 통항을 허용할 수 있다는 유화 메시지를 던지면서 우리 정부도 관련 동향 파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는 현재 중동 정세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며 우리 국민 보호와 에너지 수송로의 안전 확보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이란을 포함한 관련국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도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다"며 "적 이외 선박의 통과는 가능하며, 해당국과 협의해 통항 안전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일본 선박을 콕 집어 "협의를 거쳐 통과를 허용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점거하며 전 세계에 에너지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과 인도 등이 자국 선박 통과를 위해 이란과 개별 협상을 벌이는 가운데, 일본에도 손을 내밀었다.
한국 역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대부분의 원유를 수입하고 있어 이번 사태의 직접적인 이해당사자다. 정부는 이란의 선별적 개방 움직임이 우리 선박의 안전과 에너지 수급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