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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라면 끓이고 K-푸드 체험까지”…이마트24 ‘K-푸드랩’ 가보니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입력 2026.03.18 15:10
수정 2026.03.18 15:11

명동 한복판 ‘라면 랜드마크’…외관부터 시선 압도

라면 170종 아카이브…외국인 ‘체험형 소비’ 공략

환전·K컬처·굿즈까지…편의점 넘어 관광 콘텐츠로

언어 안내·포토존 강화…K푸드 경험 공간 진화

이마트24 K-푸드랩 명동점 외관ⓒ이마트24

회색 빌딩이 빽빽하게 들어선 명동 거리 한복판, 오렌지색 외관이 멀리서도 단번에 시선을 끌어당겼다. 건물 전면을 타고 흐르듯 얽힌 곡선형 오브제가 마치 ‘막 끓여낸 라면’의 면발을 연상시켰다. 건물 중앙을 타고 감싸 내리며 그 자체로 하나의 조형물이자 간판의 역할을 했다.


이 같은 시각적 임팩트는 내부에서도 이어졌다. 계단을 타고 올라서자 벽면을 가득 채운 라면이 도서관 책장처럼 빼곡히 늘어서 있었다. 높이 2.8m의 대형 진열대에는 국내 인기 라면부터 지역 특산 라면, 해외 수입 라면까지 약 170종이 촘촘히 진열됐다.


라면 특화층 곳곳에서는 K-팝 음악이 흘러나왔고, 외국인 관광객들이 진열대를 앞에 두고 맵기와 종류를 비교하며 신중하게 라면을 고르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조리 공간에서는 직접 라면을 끓여 먹으며 한국식 식문화를 경험하는 장면도 곳곳에 이어졌다.


18일 찾은 서울 중구 명동 ‘이마트24 K-푸드랩 명동점’의 풍경이다. ‘K-푸드랩 명동점’은 명동역 1번 출구와 2번 출구 사이 주요 보행로에 위치했다. ▲1F CVS 및 K-콘텐츠층 ▲2F 라면특화층 총 2개 층으로 구성됐으며, 총면적 약 39평(129㎡)으로 24시간 운영된다.


이 매장은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겨냥해 기획됐다. 이마트24는 코로나19 이후 외국인 유입이 회복된 명동 상권에 맞춰 K-푸드와 K-컬처를 결합한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라면 아카이브 월ⓒ임유정 기자

이날 방문한 K-푸드랩 명동점은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다이소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있었다. 다이소 방문 이후 자연스럽게 이어서 들를 수 있도록 건물 측면에도 출입구를 마련하는 등 외국인 고객 동선을 고려한 설계가 눈에 띄었다.


매장 내부도 고객 동선을 고려해 층별 콘셉트를 명확히 구분한 레이아웃을 적용했다. 1층은 일반 식품 쇼핑과 K-콘텐츠 경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K-콘텐츠층으로 구성됐다. 이어 2층은 라면 경험에 집중할 수 있는 체험층으로 구성했다.


1층 매장 입구에 들어서자 양옆에는 환전이 가능한 키오스크가 배치돼 있었고, 정면에는 외국인 인지도 높은 상품이 전면에 크게 배치돼 있었다. K푸드 열풍의 주인공 중의 하나인 바나나맛우유와 비요뜨 등의 상품이 매장 중심부에 큼지막하게 진열돼 시선을 끌었다.


그 중에서도 ‘K컬처존’이 눈에 띄었다.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K-POP 아이돌의 다양한 굿즈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코너다. 인기 아이돌 캐릭터 인형과 앨범, 공식 응원봉을 포함한 다양한 아이돌 굿즈 상품 27종이 국내외 팬들의 발목을 끌어당겼다.


이 외에도 관광객을 위한 별도 ‘선물존’도 구성됐다. ▲오리온 비쵸비 ▲옐로우 미니약과2EA ▲삼양 불닭볶음면 등 외국인들 선호도가 높은 총 11개의 상품을 선별해 한 묶음으로 구성했다. 여기에 K-푸드랩 건물을 형상화한 전용 패키지를 사용해 선물의 특별함을 끌어 올렸다.


핵심 공간은 2층이다. 성인키를 훌쩍 넘어설 만큼 높은 진열대에 170여가지의 라면을 빼곡히 진열해 압도적인 공감감을 선보였다. '라면 아카이브 월'이라 불리는 이곳은 국내 주요 라면 제조사 6곳의 상품은 물론 군산, 제주 등의 지역특산라면과 일본·인도네시아 수입라면 등을 함께 선보여 고르는 재미를 더했다.


한 번에 수용 가능한 테이블 구성도 눈에 띄었다. 둥근 테이블 3개와 대형 테이블 1개가 마련돼 여러 인원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라면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식도 다양했다. 김밥, 떡볶이, 우유 등을 모아놓은 ‘K푸드존’이 별도로 구성돼 있어 라면과 함께 먹기 편리했다.


특히 곳곳에 외국인 고객을 위한 세심한 배려도 돋보였다. 2층 바닥과 벽면에는 영어와 일본어 안내 문구가 표시돼 있었다. 언어 장벽을 낮추고, 외국인 고객이 별도의 도움 없이도 상품 선택부터 조리·식사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체험 요소는 시각적 콘텐츠로도 확장됐다. 2층 한편에는 포토존이 마련돼 있었고, 내부에는 인피니티 미러가 설치돼 있었다. 거울이 겹겹이 반사되며 공간이 끝없이 이어지는 듯한 느낌을 주고, 방문객들이 그 안에서 다양한 각도로 사진을 찍는 모습이 이어졌다.


양호승 이마트24 MD 상무는 “이마트24의 핵심 메시지인 ‘Allday Highlight’의 의미를 담은 특화 점포 K-푸드랩을 명동지역에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라며 “이마트24는 ‘K-푸드랩 명동점’이 입지적 강점과 이색적인 경관, 다양한 볼거리를 발판삼아 외국인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 명소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마트24 푸드랩 2층 공간ⓒ임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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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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