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2월 소비자물가 2.0% 상승…설 명절에 축산물·여행비 급등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3.06 09:08
수정 2026.03.06 09:09

데이터처, 2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

2026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 ⓒ국가데이터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를 기록하며 6개월 연속 2%대를 유지했다. 설 명절 수요 증가로 축산물·수산물과 여행·숙박 관련 서비스 가격이 크게 올랐다.


국가데이터처가 6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8.40(2020년=100)으로 전년동월대비 2.0%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11월 2.4%, 12월 2.3%, 1월 2.0%에 이어 2개월 연속 2.0%를 나타냈다.


축산물은 6.0% 상승했다. 지난해 8월(7.1%) 이후 6개월 만에 최고 상승폭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도축 마리수가 감소한 돼지고기는 7.3% 올랐다. 국산 쇠고기(5.6%), 수입 쇠고기(5.0%), 고등어(9.2%), 달걀(6.7%), 조기(18.2%), 사과(4.9%) 등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농산물은 1.4% 하락했다. 채소는 5.9% 내렸다. 가공식품 상승폭도 전월 2.8%에서 2.1%로 줄었다.


이두원 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홍삼이나 부침가루·물엿 등 설에 많이 이용하는 상품들 가격이 설 명절 세일 영향으로 하락했다”며 “설 성수품 할인쿠폰 영향도 있다”고 했다.


설 연휴 여행 수요가 몰리며 서비스 가격도 크게 올랐다. 서비스 물가는 2.6% 상승해 전월(2.2%)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개인서비스는 3.5% 올랐다.


이는 2024년 1월(3.5%)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승용차 임차료가 37.1% 급등했고, 해외단체여행비(10.1%), 호텔 숙박료(12.8%), 국내단체여행비(9.5%), 보험서비스료(14.9%)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 심의관은 “여행이나 숙박 등 개인서비스는 설 연휴 영향으로 크게 상승했다”며 “축산물 가격 상승폭이 확대된 것도 명절 수요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석유류는 2.4% 하락하며 전체 물가를 0.09%포인트 끌어내렸다.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휘발유(-2.7%), 자동차용 LPG(-7.4%), 경유(-0.8%) 등이 하락했다.


이 심의관은 “국제유가는 지난해 2월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77.9달러에서 올해 2월은 68.4달러로 하락했고, 그 영향으로 2월 석유류 가격이 2.4% 하락했다”며 “중동 상황 이후 휘발유 가격 등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오고 있어 그 부분은 3월 물가에 반영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1.8% 상승해 전월(2.2%)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밥상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2.7% 하락했다.


근원물가 지표는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3% 올랐다. 2024년 4월(2.3%) 이후 최고 수준이다. 한국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5% 상승했다.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