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식 걱정 해안 1년 새 큰 폭 감소…전년 比 20.9%p↓
입력 2026.03.05 16:17
수정 2026.03.05 16:17
2025년 연안침식 실태조사 분석지구.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가 실시한 2025년 연안침식 실태조사에서 침식이 우려되거나 심각한 지구 비율이 전년 대비 20.9%포인트(p)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부는 2025년 연안침식 실태조사 결과 침식 ‘우려·심각(C·D)’ 지구 비율이 44.4%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같은 지구의 비율 65.3%보다 20.9%p 감소한 수치다.
조사는 연안관리법 제5조에 따라 2003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다. 모래사장의 폭과 넓이 등을 측정해 지구별로 침식등급을 산정한다. 등급은 A(양호)·B(보통)·C(우려)·D(심각) 4단계로 나뉜다.
이번 조사는 동해안(강원·경북) 전역과 서·남해안의 2024년 침식 우려·심각 지구를 중심으로 총 229개 지구를 대상으로 했다. 침식 개선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신규 4개 지구를 제외한 225개 지구를 분석한 결과, 우려·심각 지구는 100개소(44.4%)로 나타났다.
분석 대상 225개소 중 140개소는 전년도와 동일한 등급을 유지했다. 침식이 개선돼 등급이 상향된 지구는 73개소, 침식이 심해져 등급이 하향된 지구는 12개소로 집계됐다.
해수부는 침식 개선 원인으로 해양기후 요인과 연안침식 관리·대응 정책 성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2025년에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이 없었고, 파고 2.5m 이상 고파랑 출현 빈도가 전년 대비 32.5%, 지속시간은 36.4% 각각 감소했다.
해수부는 등급이 하향된 12개 지구에 대해 연안정비사업 조기 추진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조사 대상 지구를 368개소로 늘려 침식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연안재해 대비 완충공간 확보, 동해안 지역에 시범 실시 중인 연안보전기준선 설정 확대 등을 통해 예방 중심 관리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는 연안재해 예방 등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자세한 결과는 해수부 연안포털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두표 해수부 항만국장은 “우리나라 연안 해수면은 연평균 약 3㎜ 이상 상승하고 있어 기후변화로 인한 연안침식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과학적인 조사와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해안지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