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에 ‘결자해지’ 편지보낸 ‘반탄’ 윤상현…갑자기 왜?
입력 2026.03.04 15:35
수정 2026.03.04 15:35
[나라가TV] 박상수 “인천시장 출마 포석 가능성…윤어게인으론 박찬대와 못 붙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오른쪽)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장동혁 대표의 어깨를 만지고 있다.ⓒ뉴시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옥중에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사실상 ‘절연’을 요청하는 취지의 편지를 보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그 배경에 인천시장 선거 구도가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상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은 3일 데일리안TV 정치 시사 프로그램 ‘나라가TV’ 생방송에서 인천 정가의 흐름을 근거로 “윤상현 의원의 최근 행보는 인천시장 출마를 염두에 둔 포석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한 언론은 윤상현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역사적인 결자해지’를 해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은 “깊이 고민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보도했다. ‘결자해지’는 당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관계를 스스로 정리해달라는 요청으로 해석된다. 윤상현 의원은 그간 탄핵 반대 입장을 견지해왔으나 중진 회동 이후 장동혁 대표가 ‘윤어게인’과 절연하지 못하는 상황에 비판적인 기류로 돌아선 것으로 관측된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윤상현 의원을 둘러싸고 여러 설이 돌고 있다”며 “특히 인천 지역 정치 지형과 연결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그는 유정복 인천시장의 거취를 둘러싼 지역 분위기를 언급하며 “시정 평가가 나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현역 단체장 불출마를 독려하는 공천 기류가 형성되면서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과거 인천시장 후보 경선에서 유정복 시장과 경쟁했던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전 사장이 최근 불출마를 선언했다”며 “이 경우 인천에서 경쟁력 있는 정치인으로는 윤상현 의원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권력의 공백은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며 “유정복 시장이 교체 대상이 될 경우 그 빈자리를 메울 인물로 윤상현 의원이 부상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인천시장 선거에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맞붙는 구도가 된다면 ‘윤어게인’ 프레임으로는 확장성이 떨어질 수 있다”며 “윤상현 의원의 ‘결자해지’ 요청은 이런 현실적 계산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최근 윤상현 의원의 발언과 태도 변화는 단순한 개인적 소회라기보다는 지역 선거를 고려한 전략적 판단일 수 있다”며 “인천이라는 지역적 맥락에서 보면 충분히 설명 가능한 흐름”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의 판도 변화를 예리하게 해석하는 ‘나라가TV’는 오는 9일(월) 오후 1시, 유튜브 및 네이버TV ‘델랸TV’ 채널에서 생방송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