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1조원 유상증자 결의…"글라스기판 투자·재무개선 병행"
입력 2026.02.26 16:29
수정 2026.02.26 16:30
5900억원 앱솔릭스 투입…AI 반도체 소재 사업 가속
차입금 상환 통해 부채비율 140%대로 개선 추진
최대주주 SK㈜ 초과청약 참여…성장 전략 실행력 강화
SKC본사. ⓒSKC
SKC가 미래 사업 성장 가속화와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해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다.
SKC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약 1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글라스기판 등 차세대 소재사업 실행력을 강화하고 재무구조 개선을 병행해 글로벌 첨단소재기업 도약을 추진한다. 최대주주 SK㈜(지분율 40.64%)도 반도체 소재사업 성장 가능성에 기반해 배정 물량의 120% 초과청약 참여를 공시했다.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주 배정기준일은 오는 4월7일이며 구주주 청약은 5월14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발행가액은 5월 중순 확정될 예정이다.
확보 자금 가운데 약 5900억원은 글라스기판 투자사 앱솔릭스 제품 개발에 투입된다. 최근 앱솔릭스는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 대상 제품 개발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보이고 있으며 인텔·SK하이닉스 출신 강지호 대표를 중심으로 엔지니어 역량을 결집해 실행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앱솔릭스는 앞으로 AI 데이터센터용 하이엔드 제품인 '임베딩' 방식과 상용화 속도가 빠른 '논임베딩' 방식을 동시에 개발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해 적시 시장 진입을 달성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이해관계자 및 파트너사와 에코시스템을 구축해 기술 우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나머지 약 4100억원은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한 차입금 상환에 투입된다. 만기 도래 차입금을 우선 상환해 금융비용을 절감하고 부채비율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SKC 부채비율은 2025년 말 기준 약 230%에서 140% 초반대로 낮아질 전망이다.
SKC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반도체 소재 등 미래 사업 성장을 뒷받침하고 회사 기초 체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확보된 재원을 통해 앱솔릭스 성장을 가속화해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