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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귀농 동기 ‘농업 비전’ 주춤…비중 2년 연속 하락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2.25 11:00
수정 2026.02.25 11:01

농식품부, ‘2025년 귀농·귀촌 실태조사’ 발표

‘비전·발전 가능성’ 34.6%→27.3%로 하락

자연환경 선택 21.6%로 늘며 동기 이동 조짐

25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25년 귀농·귀촌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

청년층 귀농 동기에서 ‘농업의 비전·발전 가능성’을 꼽은 비중이 최근 2년 연속 하락했다.


2023년 30% 중반까지 올랐던 응답 비중이 다시 20%대로 내려오면서, 청년 귀농을 떠받치던 ‘미래 산업 기대감’이 다소 약해진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5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25년 귀농·귀촌 실태조사에 따르면 30대 이하 귀농인은 귀농 이유로 ‘농업의 비전 및 발전 가능성’을 27.3%로 가장 많이 꼽았다.


다만 해당 응답 비중은 2021년 26.4%에서 2022년 33.4% 2023년 34.6%로 높아진 뒤 2024년 30.5% 2025년 27.3%로 2년 연속 하락했다.


반면 자연환경을 이유로 든 응답은 같은 기간 늘었다.


‘자연환경’은 2021년 16.6% 2022년 18.3% 2023년 17.8% 2024년 20.4% 2025년 21.6%로 집계됐다.


청년층 귀농 이유에서 농업 전망 관련 응답 비중이 내려오는 사이 생활환경 요인이 커진 셈이다.


귀농·귀촌 이후의 소득 지표는 전반적으로 감소 흐름이 나타났다.


귀농가구의 귀농 후 연평균 소득은 2024년 3682만원에서 2025년 3630만원으로 줄었다. 귀촌가구의 귀촌 후 연평균 소득도 2024년 4293만원에서 2025년 4277만원으로 감소했다.


귀농·귀촌 이전 소득과 비교하면 하락 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귀농가구는 이전 4636만원에서 이후 3630만원으로 낮아졌고 귀촌가구는 이전 5020만원에서 이후 4277만원으로 줄었다.


다만 생활비 지출은 함께 감소했다. 귀농가구의 월평균 생활비는 이전 235만원에서 이후 203만원으로 줄었고 귀촌가구는 이전 255만원에서 이후 229만원으로 감소했다. 소득이 줄어든 가운데 지출도 함께 낮아진 형태다.


지역사회 관계와 생활 만족도는 비교적 높게 조사됐다. 지역 주민과의 관계에 대해 귀농가구의 75.5% 귀촌가구의 54.5%가 “좋다”고 응답했다. 귀농·귀촌 생활 만족도는 귀농 71.9% 귀촌 72.0%로 비슷했다. 불만족 응답은 귀농 1.4% 귀촌 1.0%였다.


정책 수요는 유형별로 차이가 났다. 귀농인은 ‘농지·주택·일자리 등 정보제공’을 가장 필요한 지원으로 꼽았고 비중은 36.9%였다. 귀촌인은 ‘주택 구입·임대·수리 자금 지원’이 22.0%로 가장 높았다.


농식품부는 지원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원습 농식품부 농업정책관은 “귀농귀촌 생활에 대한 높은 만족도는 농촌 생활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라며 “귀농귀촌 종합센터 운영 및 귀농귀촌 교육 강화 등을 통해 귀농귀촌인들의 안정적인 농촌 정착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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