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중부발전, 충남 보령 2.5㎿급 규모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착공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입력 2026.02.23 10:39
수정 2026.02.23 10:39

연간 395t 생산…보령시 수소충전소 공급 예정

국산 수전해 기술 실증…국내 수소 생태계 지원

석탄발전 유휴부지·인력 활용…청정수소 미래 모델 제시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조감도.ⓒ한국중부발전

한국중부발전은 충남 보령시 신보령발전본부 내에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을 위한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충청남도, 보령시를 비롯해 현대엔지니어링, 테크로스워터앤에너지, 아이에스티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된다. 전기로 물을 분해해 탄소 배출 없이 깨끗한 수소를 만드는 이번 프로젝트는 2.5㎿급 규모로 조성되며 완공 시 연간 약 395t의 청정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국내 유일의 승용 수소전기차인 '넥쏘' 약 7만9000대를 가득 채울 수 있는 양이다. 생산된 수소는 보령시 내 수소충전소에 직접 공급돼 시민들의 친환경 모빌리티 이용 편의를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자동차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기술로 개발된 고분자 전해질막(PEM) 수전해 설비를 도입해 실증을 진행한다.


중부발전은 이를 통해 국산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외산 기술 의존도를 낮춰 국내 수소 산업 생태계의 자립을 돕는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할 방침이다.


아울러 양사의 전략적 협업으로 보령시 수소충전소에 전국 최고 수준의 경제성을 확보한 수소를 공급함으로써 타 지역 수소차 이용객의 유입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식당, 관광 등 부대 서비스 산업의 소비를 촉진하고 수소 에너지를 매개로 한 경제 파급효과를 창출해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사업은 국내 최초로 대형 화력발전소 내 유휴부지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에너지 전환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다. 석탄발전 폐지 부지에 재생에너지 설비를 채우고 여기서 발생하는 남는 전력을 수소로 변환·저장해 산업용 연료로 활용함으로써 탄소 감축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예정이다.


발전소 폐지에 따른 유휴 인력을 수소생산기지 운전과 유지보수 인력으로 재고용해 정부의 정의로운 전환 정책을 현장에서 실천하고 지역 경제 안정을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이영조 중부발전 사장은 "이번 수소생산기지 착공은 단순히 수소를 만드는 것을 넘어, 우리 기술과 자원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미래에너지의 초석"이라며 "앞으로 보령시 해상풍력 등 지역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 모델도 성공적으로 추진해 탄소중립과 지역 경제의 재도약을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