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복심 김남준, 송영길 복당 신청한 날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
입력 2026.02.20 15:18
수정 2026.02.20 15:19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 20일 사직서 제출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이 작년 12 2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희귀질환 환우·가족 현장소통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이 20일 사직서를 제출하고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출입 기자들과 고별 인사를 하면서 "오전에 사직서를 제출했고, 본격적으로 계양을 보궐선거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사직서는 처리되는 시간 등을 감안하면 오는 23일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변인은 지난해 6월 이 대통령 취임과 함께 제1부속실장에 임명돼 이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좌해 오다가, 같은 해 9월 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 김남준 대변인(오른쪽)이 작년 12월 25일 인천 계양구 해인교회에서 열린 성탄 예배에 참석해 기도를 올리고 있다. ⓒ청와대
앞서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지난해 연말 성탄절에 인천 계양구 소재 한 교회를 방문해 예배할 때 김 대변인과 동행했는데, 정치권에선 "김 대변인에게 힘을 실어준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다만 김 대변인이 출마를 준비 중인 계양을은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 등으로 기소됐다가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출마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교통정리가 불가피하게 됐다.
계양을은 송 전 대표가 5선 국회의원을 지낸 곳이자, 2022년 6월 지방선거 때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하면서 3월 대선에서 패배했던 이 대통령에게 내준 지역구다.
정치권 일각에선 인천시장 출마로 마음을 굳힌 친명(친이재명)계 핵심 박찬대 의원이 민주당 후보로 확정될 경우 그의 지역구인 '인천 연수갑'도 보궐선거를 치러야 하는 만큼, 김 대변인이나 송 전 대표 중 한 명이 연수갑으로 출마 지역구를 바꿀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송 전 대표도 이날 민주당 인천시당에 복당서를 제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