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이엠컴퍼니 윤의진 대표 "전자동의, 결국 디테일의 싸움"
입력 2026.02.20 14:27
수정 2026.02.20 14:31
13만 건의 전자동의서가 만든 '우리가'의 현장 경쟁력
법 시행 전부터 실증으로 쌓아온 정비사업 전자동의 노하우
재개발, 재건축 사업 현장에서 전자동의 도입이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 잡기 전부터, 이를 현실화해 온 기업이 있다. 이제이엠컴퍼니가 운영하는 전자동의 서비스 ‘우리가’다.
이제이엠컴퍼니는 2025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토교통부로부터 전자동의서에 대한 실증특례를 획득했다. 이는 조건부 허용 형태였으며, 회사 측은 해당 조건을 준수하며 실제 사업장에 전자동의서를 적용해 왔다고 설명한다. 이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36조에 전자동의가 작년 12월 4일부터 시행되면서 현재는 전면 허용된 상태다.
ⓒ이제이엠컴퍼니
윤의진 대표는 “법 시행 이전부터 실증을 통해 쌓아온 경험이 지금의 경쟁력이 됐다”고 말했다.
‘우리가’ 전자동의의 가장 큰 강점은 누적된 실적이다. 회사 측 자체 집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13만 건이 넘는 전자동의서를 제공했으며, 이는 업계에서 가장 많은 정비사업 전자동의 기록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만수주공에서는 6,800세대가 넘는 대규모 사업장에서 전자동의가 진행되었고, 전자적 방식을 통해 하루 최대 3,000건 이상의 동의가 접수되기도 했다. 목동 7단지에서는 추진위원회 승낙서 동의가 단 이틀 만에 100%를 달성했다. 의정부에서는 지자체와 함께 전자동의 기준을 수립하며 ‘의정부 1호 전자동의’ 사업을 진행한 사례도 있다.
현재까지 60곳이 넘는 사업장에서 전자동의가 진행됐으며, 재개발과 재건축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규모와 조건의 현장에 적용되고 있다.
윤 대표는 “대부분의 전자동의 도입은 사용해본 분들의 추천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동일한 방식으로 반복 적용하기보다, 현장 요청을 반영해 매번 시스템을 개선해 왔습니다”라며 ‘서비스 중심의 접근’을 이룩한 성과의 배경으로 꼽았다.
실제로 ‘우리가’는 전자동의 제공 이후에도 고객 요청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개선돼 왔다. 13만 건의 동의서와 60곳 이상의 사업장을 거치며 시스템은 반복적으로 다듬어졌고, 이는 현장 대응력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기술적 차별성도 강조된다. 이제이엠컴퍼니는 주민등록등본과 가족관계증명서를 자동 발급하는 기능을 전자동의 시스템에 연계했다. 또한 재외국민과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해 외국 여권과 외국인등록증 인증을 동시에 지원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회사 측은 해당 기능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연락처가 없는 소유자도 전자동의를 제출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시스템은 명부 최신화 과정에서도 실질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구조는 강남구청의 공공지원을 받아 진행 중인 대치미도 아파트와 경우현 아파트 등 대규모 사업지에서도 적용되고 있다.
집행부 입장에서의 효율성 역시 강점으로 꼽힌다. ‘우리가’ 전자동의는 소유자별 진행 현황, 동의 단계별 집계, 미제출 상황 분석 등 관리 지표를 제공한다. 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독려가 가능해지면서 동의율을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윤 대표는 “초기 구청 협의부터 전자동의 진행, 이후 서류 제출까지 전 과정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정비사업 전자동의를 진행하며 관련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전문 변호사와 개인정보보안 전문 인력을 영입해 조직을 강화했다. 개인정보 관리, 법적 분쟁 대응, 절차 적합성까지 아우르는 ‘정비사업 전자 시스템 전문팀’을 구축해 서비스 완성도를 높였다는 것.
윤의진 대표는 “전자동의는 결국 신뢰의 문제다. 현장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어야 하고,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 그 기준을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많이 경험해온 것이 우리가의 가장 큰 자산”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