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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추월’ 김길리 “앞만 보고 달렸다” [밀라노 동계올림픽]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2.19 07:12
수정 2026.02.19 07:32

마지막 주자로 나서 가장 먼저 결승선 통과

18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김길리가 금메달을 획득하자 기뻐하고 있다. ⓒ AP=뉴시스

레이스 막판 환상 추월로 여자 계주 3000m 금메달을 안긴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막내’ 김길리(성남시청)가 짜릿함을 감추지 못했다.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노도희(화성시청), 심석희가 나선 여자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4초014의 기록으로 이탈리아·캐나다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단은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의 최가온(세화여고)에 이어 여자 쇼트트랙 계주서 두 번째 금메달이 나왔다.


마침내 부진 탈출에 성공한 한국 쇼트트랙이다. 한국 쇼트트랙은 여자 계주 경기가 치러지기 전까지 충격의 노골드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2018 평창 대회 이후 8년 만에 여자 계주 금메달을 되찾아오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특히 마지막 주자로 나선 김길리는 두 바퀴를 남겨 놓고 인코스 공략에 성공하며 이탈리아 선수를 추월한 뒤 그대로 내달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길리는 레이스를 마친 뒤 동료들과 얼싸안으며 기쁨의 눈물을 펑펑 쏟았다.


김길리는 우승 직후 중계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솔직히 기억도 안난다. 앞만 보고 달렸다. 언니들이 든든하게 버텨준 덕분에 나도 힘내서 탈 수 있었다”면서 “너무 꿈같다. 다 함께 금메달을 딸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언니들과 오랜 기간 합을 맞췄다. 나를 믿어준 덕분에 잘 탈 수 있었던 것 같다. 언니들에게 고맙다”며 공을 돌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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