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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디저트 마니아들의 놀이터” CU, K-디저트 글로벌 거점 꿈꾼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입력 2026.02.12 14:59
수정 2026.02.12 15:06

국내 MZ·외국인 겨냥 '성수디저트파크점' 오픈

일반 편의점 대비 디저트 상품 30%가량 강화

디저트 큐레이션존부터 DIY체험존까지 망라

CU ‘성수디저트파크점' 내 DIY 존.ⓒ데일리안 이나영 기자

“디저트가 향후 편의점 성장을 이끌 차세대 성장동력입니다. 이번 디저트 특화 점포가 ‘제2의 라면라이브러리’로 도약해 해외로 진출하는 전초기지가 되길 바랍니다.”


12일 오전 지하철 4호선 성수역 4번 출구로 나와 도보로 5분 남짓 걸으니 깔끔한 화이트 톤의 건물 외벽 위로 퍼플과 라임 컬러가 강렬한 대비를 이루는 간판이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전면은 통유리로 마감해 개방감을 극대화했고, 핑크빛으로 물든 내부가 자연스럽게 밖으로 비쳐 공간 전체에 산뜻한 분위기를 더했다.


이 곳은 바로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의 ‘성수디저트파크점’이다.


성수디저트파크점은 K편의점을 대표하는 상품 중 하나인 디저트를 메인 콘텐츠로 내세운 특화 편의점으로, 일반 편의점 대비 디저트 상품이 30% 더 많은 것이 특징이다.


매장 안으로 들어서면 ‘DIY 존’이 먼저 반긴다.


이 곳은 고객이 직접 자신의 기호에 맞게 디저트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오븐형 에어프라이어, 휘핑크림 디스펜서, 다양한 토핑 등이 무료로 제공된다.


CU ‘성수디저트파크점' 내 DIY존에 마련된 꿀조합 레시피.ⓒ데일리안 이나영 기자

고객들은 자신 만의 조리법을 시도하거나 매장에서 제안하는 ‘꿀조합’ 레시피를 보고 직접 디저트를 만들어볼 수 있다.


편의점이 단순한 물건만 구매하는 곳이 아니라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한 셈이다. 특히 외국인 고객들에게는 한국 편의점에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이색적인 장소가 될 수 있다.


디저트 존에는 연세 크림빵, 두바이 시리즈, 과일 샌드, 베이크하우스 405 등 CU의 모든 디저트를 만날 수 있었다.


연세 크림빵은 올해 누적 1억개 판매를 눈 앞에 두고 있으며, 베이크하우스405는 1000~3000원대의 높은 가성비를 앞세워 2023년 8월 론칭 이후 지금까지 누계 판매량 2700만개를 넘어섰다.


최근 대한민국 17대 제과제빵 명장 이석원 명장과 함께 개발한 제품도 1주 만에 2만개 이상 판매되며 인기를 얻고 있다.


CU ‘성수디저트파크점' 내 디저트 존.ⓒ데일리안 이나영 기자

그 옆에는 외국인 고객들이 즐겨 찾는 바나나맛 우유, 불닭볶음면, 신라면 전용 매대가 마련돼 있었다.


BGF리테일 빅테이터팀은 올해 업계 최초로 점별 외국인 매출 분석 보고서를 발간한다. 수시로 외국인 매출을 분석해 효과적인 상품 전개를 진행하며 매출 극대화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또한 디저트와 페어링하기 좋은 와인들이 전시돼 있는 공간도 있다.


CU 관계자는 “화이트와인, 스파클링 와인 등 디저트와 잘 어울리는 제품들로 선별해 전시됐다”며 “1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대를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CU ‘성수디저트파크점' 내 get커피, 스무디.ⓒ데일리안 이나영 기자

리얼 스무디 기계와 생과일 키오스크 등도 눈에 띈다. CU는 지난해 6월 서울 및 수도권 지역 70여개 점포에 셀프 스무디 기계를 도입했다.


고객이 직접 냉동 수박, 망고 바나나, 딸기 바나나, 믹스베리 등 각종 과일이 담긴 플라스틱 컵을 기계에 올리기만 하면 스무디가 완성된다. 특히 일부 오피스 입지 편의점에서는 나흘 동안 무려 650잔 이상 팔리며 약 2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는 후문이다.


CU는 이번 디저트 특화 점포 운영을 바탕으로 향후 국내를 넘어 해외로 확대할 방침이다.


박정권 BGF리테일 운영지원본부장은 “해외에서도 국내 디저트에 대한 반응이 뜨거운데 특히 몽골, 하와이, 말레이시아에서는 연세 크림빵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해외 수출 디저트 상품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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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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