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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임상데이터 활용 길 넓힌다…의료 AI 바우처 지원 40개사로 확대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6.02.10 14:56
수정 2026.02.10 14:56

의료 AI 데이터 활용 바우처 지원사업 모집공고. ⓒ한국보건의료정보원

병원에 쌓인 임상데이터를 활용해 의료 인공지능(AI)을 개발하려는 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이 대폭 확대된다. 데이터 가공과 분석 비용 부담으로 개발에 어려움을 겪던 의료 AI 기업의 진입 장벽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10일 한국보건의료정보원에 따르면 2026년 의료 AI 데이터 활용 바우처 지원사업 수요기업 공모가 이날부터 시작됐다. 공모 기간은 3월 16일까지다. 의료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기술을 활용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거나 운영하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대상이다.


올해 지원 규모는 40개사 내외다. 지난해 8개사에서 5배로 늘었다. 대형과제 10개사, 중형과제 10개사, 소형과제 20개사를 선정한다. 대형과제는 최대 3억2000만원, 중형과제는 1억6000만원, 소형과제는 8000만원을 지원한다. 과제 단가의 80%를 바우처로 지원하고 나머지 20%는 기업이 부담한다. 소기업은 15%, 중기업은 25%를 적용한다.


이 사업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의 임상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수요기업과 병원을 매칭하고 데이터 가공과 분석에 필요한 비용을 바우처 형태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수요기업과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간 협약을 체결한 뒤 협약 내용에 따라 바우처가 지급된다.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은 현재 43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진단, 검사, 약제, 처치 등 기초 정보를 공통 구조의 데이터셋으로 구축하고 데이터 제공과 가명처리 방식의 적정성을 심의하는 체계를 갖췄다. 영상 데이터, 전자의무기록, 검사 수치, 투약 이력, 유전체 정보, 생체신호, 환자 특성 데이터 등이 활용 가능하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의료 AI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병목 현상을 완화하고 비수도권 의료기관의 참여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선정 평가 과정에서 비수도권 의료기관과의 협력 여부도 반영한다.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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