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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가는 길부터 식탁까지…설 연휴 감염병 체크리스트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6.02.09 12:00
수정 2026.02.09 12:00

ⓒ데일리안 AI 삽화 이미지

설 연휴를 앞두고 해외여행과 가족 모임이 늘어나면서 감염병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연휴 기간 이동과 접촉이 증가하는 만큼 기본적인 위생 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감염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 동안 해외여행과 고향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외 유입 감염병과 겨울철 유행 감염병 예방 수칙을 안내했다.


해외여행을 계획한 경우 출국 전 방문 국가의 감염병 발생 현황과 예방 정보를 확인하고 여행 중에도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질병청은 올해 1분기 기준 24개 국가와 지역을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 해당 지역을 방문하거나 체류 후 입국하는 경우 Q-CODE 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통해 검역관에게 건강 상태를 신고해야 한다.


10일부터는 발열과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전국 공항과 항만 검역소에서 무료 호흡기 감염병 검사가 시행된다.


설 연휴 기간에는 음식 섭취와 보관 부주의로 인한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발생 위험도 커진다. 특히 겨울철에 유행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최근 5주 동안 환자가 꾸준히 늘었고 0~6세 영유아 비중이 전체의 45.1%를 차지했다.


질병청은 손을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씻고 음식은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혀 먹는 등 기본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사나 구토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음식 조리를 중단하고 의료기관을 찾아야 하며 같은 음식을 먹고 2명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해외여행 시에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으로 전파되는 세균성이질과 콜레라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콜레라는 감염자의 5~10%에서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입국 단계에서 검사를 받고 귀국 후에도 의료진에게 해외 방문 이력을 알려야 한다.


모기매개 감염병 예방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2025년 국내 유입 모기매개 감염병 환자는 178명으로 전년보다 줄었지만 뎅기열은 전 세계적으로 500만명 이상 발생해 유행 지역 방문 시 주의가 필요하다.


해외 방문 전 감염병 정보를 확인하고 여행 중에는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착용하며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호흡기 감염병도 여전히 유행 중이다. 올해 5주차 기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47.5명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B형 인플루엔자가 중심이다. 어르신과 임신부 어린이 등 고위험군은 예방접종을 서둘러야 하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현재 65세 이상 임신부 생후 6개월~13세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시행 중이며 65세 이상과 면역저하자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도 진행하고 있다. 설 연휴 기간에도 접종이 가능한 의료기관과 보건소 정보가 안내될 예정이다.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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