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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성’은 성공…방탄 컴백·빌딩 등반, 넷플릭스의 ‘생중계’ 실험 [D:방송 뷰]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6.02.06 08:54
수정 2026.02.06 08:55

스포츠·공연 생중계, OTT 플랫폼 인기 선택지

넷플릭스의 10초 지연 생중계...논란에도 관심은 이어져

스포츠, 공연을 생중계하며 팬덤을 겨냥하는 시도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의 인기 선택지가 되고 있다. 여기에 넷플릭스는 스케일을 키우고, 아슬아슬함을 더하며 ‘라이브’의 묘미를 부각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3월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그룹 방탄소년단의 컴백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을 190여개국에 생중계한다. 한국에서 열리는 이벤트를 넷플릭스로 실시간 생중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넷플릭스

전 세계에 팬덤을 보유한 방탄소년단의 강점을 생중계로 제대로 활용한 넷플릭스는 ’라이브‘만의 묘미를 부각하는 방식도 시도했다. 최근 미국의 암벽 등반가 알렉스 호놀드가 타이베이 101을 맨몸으로 오르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공개해 큰 관심을 받았다.


위험한 도전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는 부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넷플릭스 역시 추락의 상황을 대비해 10초 지연 생중계를 할 만큼 리스크가 큰 시도였으나, 그럼에도 화제성 유발엔 성공한 모양새다. 우려의 시선 속에서도 일부 시청자들은 ’도파민을 제대로 자극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물론, 공연과 스포츠로 팬덤을 겨냥하는 사례는 이미 활발하다. 쿠팡플레이는 11일 오후 3시 진행되는 ‘2025-26 TREASURE TOUR [PULSE ON] 스페셜 인 교세라 돔‘ 본 공연을 단독으로 생중계한다. 공연 영상을 OTT 플랫폼으로 유통하는 것을 넘어, 생중계로 팬들의 관심을 극대화 중이다.


스포츠 생중계는 이미 OTT 사이 치열한 경쟁 분야가 됐다. 쿠팡플레이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미국 프로농구 등 팬덤이 탄탄한 영역을 공략, 스포츠 팬들의 이목을 끌었으며, 티빙은 KBO 유료 중계로 야구 팬들을 사로잡았다. 쿠팡플레이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월간활성이용자수(MAU) 기준으로는 쿠팡플레이가 넷플릭스에 이어 꾸준히 2위를 달리고 있는데, 스포츠 팬덤 집결이 유력한 이유로 꼽힌다.


이러한 흐름에서, 넷플릭스의 최근 시도는 팬들의 선택을 이끄는 시도 이상의 도전으로 의미가 있다. 약 1시간 30분에 걸친 알렉스 호놀드의 도전을 시청자들도 함께 조마조마 해하며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생중계의 매력도 제대로 체감할 수 있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알렉스 호놀드의 미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기에 가능한 재미다. 이미 유튜브 등을 통해 개인 크리에이터들이 카메라를 들고 사건, 사고를 생중계 중인 것도 사실이지만 대형 플랫폼도 그 대열에 합류해도 되는 것일까. 넷플릭스의 새로운 시도가 ’라이브‘의 명과 암도 함께 보여줬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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