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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 '지식인' 답변 우르르 노출…네이버 "업데이트 오류, 진심으로 사과"

이주은 기자 (jnjes6@dailian.co.kr)
입력 2026.02.05 19:19
수정 2026.02.05 19:20

지식인 업데이트 오류에 유명인 답변 노출

경기도 분당구에 위치한 네이버 1784 사옥 전경.ⓒ네이버

정치인을 포함해 기업인, 연예인 등 유명인들이 과거 네이버 지식인을 통해 익명으로 작성했던 답변이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네이버는 공식 사과문을 내고 관련 프로세스 점검에 나섰다.


네이버는 5일 오후 지식인 공지사항을 통해 "지난 3일 진행된 지식인 업데이트 과정에서 네이버 인물정보에 지식인 프로필 링크가 공개되는 오류가 발생했다"며 "해당 현상을 인지한 후 4일 22시경에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네이버 측은 "현재 네이버 인물정보에서 지식인 사이트 링크는 모두 제외됐다"며 "이용자분들께 불편과 우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사측 공지처럼 전날 오후 네이버 인물 프로필에 '지식인' 버튼이 추가됐다. 이 과정에서 국내 유명 인사들이 과거 네이버 지식인 서비스에 남긴 답변 기록 일부가 공개돼 온라인에 퍼지며 논란이 일었다.


이 과정에서 정치인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대학교 재학 시절 올린 게시물이 주목받기도 했다.


천 대표는 2004년 7월 등록된 게시글에서 '고려대 남녀차별이 심한가요'라는 질문에 "조금 어이가 없다. 고대 남학우들이 다 욕구불만 변태들은 아니다"라는 취지의 답변을 달았다.


방송인 홍진경씨는 1년 전 지식인에 '키 멈추는 방법'에 대해 특정 병원과 의료진을 추천하는 글을 작성한 것이 노출됐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의 사례도 화제가 됐다. 정 회장은 2008년 장시간 근무와 퇴직금 미지급 문제를 호소한 숙박업소 직원의 지식인 글에 "도와드리겠습니다"라며 동아일보 도메인의 이메일 주소를 남긴 답변이 알려졌다. 정 회장은 HD현대중공업 입사 전인 2007년 동아일보 인턴기자로 활동한 적 있다.


이번 사고는 네이버가 인물 정보를 등록 또는 수정할 때 사용하던 계정과 지식인 관련 콘텐츠가 갑자기 연동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측은 "동일한 문제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관련 설정과 타 서비스와의 연결 프로세스 전반을 다시 점검하고 있다"며 "앞으로 서비스 안정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주은 기자 (jnjes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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