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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순이익 5조 육박…'주주환원율 50%' 시대 개막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입력 2026.02.05 15:11
수정 2026.02.05 15:12

국내 금융사 최초 글로벌 손익 세전 1조원 달성

비은행 계열사 약진…증권 113% 급증·신한자산신탁 흑자전환

2026년 20조 규모 생산적·포용금융 통한 실물경제 지원 확대

신한금융이 5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2025년 총주주환원율 50.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이 2025년 연간 당기순이익 4조9716억원을 기록하며 자기자본이익률(ROE) 중심의 질적 성장을 입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1.7% 증가한 수치로, 비이자이익의 견조한 흐름과 효율적인 비용 관리, 글로벌 부문의 선전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신한금융은 5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2025년 총주주환원율 50.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그룹이 밸류업 3대 목표로 제시했던 '주주환원율 50%'를 조기에 달성하며 국내 금융지주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자사주 매입·소각 1조2500억원과 현금배당 1조2500억원을 합쳐 총 2조5000억원 규모를 주주에게 환원한다.


특히 이번 결산 배당은 개인투자자의 세제 혜택을 고려한 '감액배당' 정책을 병행한다. 감액배당은 배당소득세가 부과되지 않아 투자자의 실질 수익률 제고 효과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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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는 기존 분기 배당금 570원에 추가 310원을 더한 주당 880원의 결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이와 함께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취득 및 소각을 결의했으며, 해당 물량은 오는 7월까지 취득을 완료해 주당 가치 제고를 지속할 계획이다.


현재 신한금융의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33%, BIS 자기자본비율은 15.92%로 효율적인 자본 관리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실적의 질적 개선도 뚜렷하다. 연간 이자이익은 금리 인하 영향으로 그룹 누적 순이자마진(NIM)이 전년(1.93%) 대비 3bp(1bp=0.01%포인트) 하락한 1.90%를 기록했음에도, 누적된 자산 성장(총여신 4.1% 성장) 영향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한 11조6945억원을 달성했다.


비이자이익 개선도 돋보인다. 수수료 이익(+7.6%)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13.5%), 보험이익 등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 대비 14.4% 증가한 3조7442억원을 기록했다.


더욱이 글로벌 부문은 국내 금융사 최초로 세전이익 1조원(1조890억원)을 돌파하며 독보적인 해외 경쟁력을 증명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2720억원)과 일본(1792억원), 카자흐스탄(637억원) 등 핵심 거점에서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그룹 손익 기여도를 16.6%까지 끌어올렸다.


역대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시장 예상치였던 순이익 5조원 달성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는 4분기에 집중된 대규모 일회성 비용 영향이 컸다.


신한은행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과징금(약 1846억원)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과징금(638억원) 등이 반영됐다.


또 669명 규모의 대규모 희망퇴직 비용(2361억원)과 정부의 부실 채권 정리 지원을 위한 배드뱅크 출연금(625억원)도 이익 규모를 줄이는 요인이 됐다.


리스크 관리 차원의 선제적 비용 반영도 병행됐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성 재평가에 따라 379억원을 추가 적립하고, 위험요소(RC)값 변경에 따른 대손비용 958억원을 선제적으로 인식해 미래 불확실성을 차단했다.


아울러 2026년 세제 개편에 따른 법인세 및 교육세 인상분 458억원도 반영됐다.


주요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이 전년 대비 2.1% 증가한 3조7748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그룹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기업대출이 대기업(+6.4%)과 중소기업(+3.2%)을 중심으로 견조하게 성장한 결과다. 은행의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각각 0.28%로 전 분기 대비 하락하며 안정적인 건전성을 유지했다.


비은행 계열사의 회복세도 가팔랐다. 신한투자증권은 증시 호조에 따른 위탁수수료 증가와 기업금융(IB) 부문 개선에 힘입어 전년(1792억원) 대비 113.0% 급증한 3816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전년도 부동산 PF 여파로 3206억원의 손실을 냈던 신한자산신탁은 19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신한금융은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상생 금융에도 박차를 가한다. 2026년 한 해 동안 모험자본 투자 2조원, 기업대출 13조원 등 총 20조원 규모의 자금을 생산적 분야에 공급할 계획이다.


'밸류업 3종' 포용 금융 시리즈를 통해 소상공인 및 취약계층에 3조원을 지원하며 실물경제 활성화에 앞장선다.


장정훈 신한금융그룹 재무부문 부사장은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ROE 중심의 밸류업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한 결과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견조한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가는 동시에 실물경제와 함께 성장하는 금융그룹이 되겠다"고 말했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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