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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rizenLabs,Oraclizer와협력 "규제 준수 토큰화 표준 논의 착수, EIP-RCP 초안 공개"

박영민 기자 (parkym@dailian.co.kr)
입력 2026.02.03 17:00
수정 2026.02.03 17:00

ⓒ호라이젠 랩스, 오라클라이저

블록체인 기술 기업 호라이젠 랩스(Horizen Labs)와 오라클라이저(Oraclizer)가 토큰화 자산의 규제 준수 표준 마련을 위한 협력을 시작했다.


이번 협력은 사용자 경험을 유지하면서도 서로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규제 관할권 환경을 고려한 상호운용 가능한 규제 준수 토큰화 인프라 구현을 목표로 한다.


양사는 협력의 첫 행보로 EIP-RCP(Regulatory Compliance Protocol for Tokenized Assets) 초안을 공개했다. 이는 이더리움 생태계 내 토큰화 자산의 공통 규제 프레임워크를 정의하기 위한 정보성 제안(EIP-Informational)이다.


본 제안서에는 롭 비글리온(Rob Viglione) 호라이젠 랩스 CEO와 다니엘 스풀러(Daniel Spuller) 블록체인 협회(Blockchain Association) 산업 정책 부사장, 그리고 오라클라이저 팀이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현재 토큰화 자산 시장은 기술적 단절과 함께 국가·지역별로 상이한 규제 체계로 인해 자산 이동 시 복잡한 법적·기술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EIP-RCP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통 기준점(Common Reference Point)을 제시한다. 규제 요구사항의 차이를 구조적으로 정의함으로써, 토큰화 자산이 규제 환경 내에서 활용되기 위한 표준 요건을 정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초안은 전 세계 15개 금융 규제 기관의 가이드라인을 분석해 도출한 31개 요구사항을 추적성(Traceability), 프라이버시(Privacy), 집행 가능성(Enforceability), 확정성(Finality), 토큰화 가능성(Tokenizability) 등 5대 원칙으로 체계화했다.


특히 기존 토큰 표준에서 명확히 정의되지 않았던 ‘권한 이전(Controller Transfer)’ 개념을 법적 관점에서 세분화했다. 실물 자산 규제 환경에서의 압수(Seize)와 몰수(Confiscate) 등 행정 조치를 온체인 상에서 구분해 표현할 수 있도록 분류 체계를 제안한 것이 특징이다.


오라클라이저 홍종훈 팀 리드는 “자본 시장의 토큰화는 파편화된 규제 방식으로는 확장되기 어렵고, 조합 가능한 규제 준수가 중요하다”며 “규제가 공통의 언어로 논의되기 시작할 때 상호운용 가능한 자산 환경이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라이젠 랩스 롭 비글리온 CEO는 “현재 규제 준수 토큰화는 개별 프로젝트별로 구현되는 경우가 많다”며 “EIP-RCP는 이를 공통 프레임워크 논의로 확장하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호라이젠 랩스와 오라클라이저는 이번 초안 공개를 시작으로 이더리움 커뮤니티와 금융기관, 규제 준수 실무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제안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박영민 기자 (parky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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