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류 가격 낮은 흐름…사과·수입과일은 부담 지속
입력 2026.02.03 09:29
수정 2026.02.03 09:32
농식품부, 쌀·배추·무 등 품목 수급 상황 점검
사과 대체 소비 유도 중소과 선물세트 2배 확대
수입과일 할당관세 신청 계란 할인 후 하락세 전환
서울 시내 대형마트 내 채소류 매대 모습. ⓒ뉴시
채소류와 국산 과일 수급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사과와 수입과일은 생산량 감소와 환율 영향으로 가격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박정훈 식량정책실장 주재로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쌀, 배추, 무, 마늘, 사과, 감귤, 딸기, 한우, 돼지고기, 계란 등 중점품목과 최근 수급 우려 품목의 상황을 점검했다.
점검 결과 채소류는 공급 여건이 충분하고 가격도 낮은 편으로 당분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한파와 일조량 부족 영향으로 청양고추 상추 등 일부 시설작물 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했지만 2월 평균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돼 출하량이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과는 생산량과 대과 비중 감소로 가격이 높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대체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포도 감귤 등 공급 여력이 있는 품목과 중소과 선물세트 공급을 전년 대비 2배 확대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나로마트에서 2일부터 16일까지 공급한다. 가락시장에서는 지난주부터 지정출하물량을 공급하고 있다. 물량은 13일까지 1500t이다.
국산 과일류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있지만 고환율 영향으로 수입과일 가격은 상승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국내 소비량이 높은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3개 품목에 대해 할당관세 적용을 신청했고 관세율을 30%에서 5%로 낮출 계획이다. 해당 물량은 2월 중순 이후 시중에 공급될 예정이다.
계란은 가축질병 확산 우려로 전년과 평년 대비 가격이 높았지만 할인 지원 이후 하락세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신선란 시범 수입 물량도 홈플러스 등에서 5900원에 판매 중이라고 설명했다. 판매는 1월 31일부터 시작됐다. 농축산물은 13개 품목을 대상으로 대형마트 등에서 최대 40% 할인 공급이 진행 중이다. 기간은 1월 29일부터 2월 16일까지다.
박정훈 식량정책실장은 "최근 한파와 가축전염병 영향으로 일부 품목 가격 변동이 있었지만 전반적인 수급 상황은 안정적인 편"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상 상황을 포함한 수급 여건을 면밀히 살피며 필요한 조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