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투자 독립영화 '베드포드 파크', 선댄스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
입력 2026.02.01 10:48
수정 2026.02.01 10:48
미국 드라마 경쟁 부문 '데뷔장편상'…현대차 첫 투자 장편 프로젝트
영화 '베드포드 파크'의 주요 스틸컷ⓒ현대차
현대자동차가 투자자로 참여한 첫 독립 장편영화 '베드포드 파크(Bedford Park)'가 제42회 선댄스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콘텐츠 산업에서 브랜드 영향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장편 영화 분야 협업 성과를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베드포드 파크'가 2026 선댄스 영화제 미국 드라마 경쟁(U.S. Dramatic Competition) 부문에서 심사위원 특별상 중 하나인 '데뷔장편상(U.S. Dramatic Special Jury Award for Debut Feature)'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선댄스 영화제는 1978년 설립된 세계 최대 독립영화 축제로, 혁신적인 스토리텔링과 신인 창작자 발굴의 무대로 평가받는다. 특히 미국 드라마 경쟁 부문은 영화제 최상위 경쟁 섹션 가운데 하나로, 새로운 목소리와 작품 흐름을 소개하는 주요 무대다.
베드포드 파크는 뉴저지를 배경으로 한국계 미국인 가정의 삶과 문화적 정체성을 섬세하게 그린 작품이다. 이민자 가정의 고립감과 정체성 갈등 속에서 살아온 주인공 '오드리(최희서)'가 어머니의 사고를 계기로 전직 레슬링 선수 '일라이(손석구)'를 만나며 각자의 상처를 치유하고 관계를 회복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번 수상은 인물의 상처와 관계 회복을 진정성 있게 담아낸 연출과 함께 손석구·최희서의 연기가 결합된 점이 높게 평가받은 결과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베드포드 파크는 현대차가 2024년 공개한 단편 영화 '밤낚시'에 이어 배우 손석구와 선보이는 두 번째 시네마틱 협업이다. 앞서 '밤낚시'는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 최고 편집상, 칸 국제 광고제 그랑프리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현대차는 이번 작품이 단순 후원을 넘어 투자자로 참여한 첫 독립 장편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장편 분야로 확장된 현대차의 콘텐츠 협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성과로 이어지며 브랜드 위상도 높였다는 평가다.
현대차 관계자는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시도가 배우 손석구의 진정성 있는 연기와 만나 다시 한 번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게 돼 뜻깊다. 베드포드 파크가 전하는 치유와 회복의 메시지가 관객에게 깊은 울림으로 전달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42회 선댄스 영화제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일까지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와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렸다. 베드포드 파크는 지난달 24일 월드 프리미어로 최초 공식 상영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