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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탐나는봉’ 유전자 판별기술 개발…특허 출원 완료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1.29 11:00
수정 2026.01.29 11:03

한라봉 ‘부지화’와 SNP·KASP 마커로 100% 구별

유통 혼입 방지 수단 확보 국내외 활용 추진

부지화(한라봉).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국내 육성 감귤 ‘탐나는봉’을 유전자 수준에서 정확히 구별할 수 있는 판별기술을 개발하고 국내 특허 출원을 마쳤다고 밝혔다. 특허 출원명은 ‘감귤 ‘부지화’ 및 ‘부지화’의 주심배 유래 품종 ‘탐나는봉’의 구별을 위한 SNP 기반 KASP 마커 및 이의 용도’다.


‘탐나는봉’은 한라봉으로 알려진 ‘부지화’를 기반으로 한 주심배 유래 만감류 품종이다. 국내에서는 2014년 품종보호 등록을 받았고 미국에서는 2019년 식물특허 등록을 마쳤다. 다만 ‘탐나는봉’은 ‘부지화’와 외형은 물론 유전적 특징도 유사해 육안이나 일반 성분 분석만으로는 구별에 한계가 있었다.


농진청 연구진은 전체 유전체 정보 분석법(WGS)을 통해 ‘부지화’와 ‘탐나는봉’의 유전체를 해독했다. 그 결과 2번 염색체와 7번 염색체에서 두 품종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는 단일염기서열변이(SNP) 구간을 찾아냈다. 연구진은 해당 염기서열을 활용해 품종을 식별할 수 있는 KASP 마커를 개발했다.


농진청은 이번 기술을 활용하면 ‘탐나는봉’과 ‘부지화’, ‘부지화’ 기반 품종의 잎과 열매를 이용해 ‘탐나는봉’을 100% 정확도로 구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재배 만감류 가운데 ‘부지화’ 기반 품종으로는 ‘탐나는봉’ 외에도 ‘M16A’, ‘비풍’, ‘써니트’, ‘사가과시34호’ 등이 있다.


농진청은 표준검사 절차를 마련하고 유전자 표지 정보를 기술이전 하는 방안 등을 관계기관과 협의해 국내외 유통 단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실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국산 감귤 품종을 보호하고 해외 유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품종 혼입을 예방할 객관적 확인 수단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안현주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센터장은 “만다린 무관세 수입 등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해 우리 품종의 가치를 지키고 안정적인 유통 환경을 만들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탐나는봉’을 포함해 국내에서 육성한 만감류는 23품종이다. 이 가운데 농진청 개발 품종은 ‘탐나는봉’, ‘윈터프린스’, ‘미래향’ 등 17품종이며,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개발 품종은 ‘우리향’, ‘달코미’ 등 6품종이다. 2025년 기준 ‘탐나는봉’ 국내 재배면적은 19.1ha다.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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