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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반월호수에서 멸종위기 1급 '수달' 포착… 생태계 회복 신호

명미정 기자 (mijung@dailian.co.kr)
입력 2026.01.29 08:18
수정 2026.01.29 17:11

수질정화사업·물말끔터 운영 성과

생태계 회복 본격화, 시민 보호 참여 당부

군포 반월호수에 나타난 수달의 모습ⓒ군포시제공

경기 군포시 대표 휴식 명소인 반월호수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인 수달이 발견되는 등 호수 생태계 복원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군포시는 지난 25일 오후 5시 반월호수 중앙 둘레길 일대에서 수달 1마리가 활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이번 관찰 사례가 반월호수의 수질 개선 사업이 실질적 생태계 복원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수달 출현의 배경에는 ‘반월호수 중점관리저수지 수질정화사업’과 ‘대야 물말끔터 운영’이 있다.


반월호수 수질정화사업은 2020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사업으로, 복합미생물 살포와 부유쓰레기 수거 등 정화활동을 통해 수질 등급이 기존 4등급에서 현재 3등급으로 개선됐다.


또한 대야미 지역 생활하수를 처리하는 ‘대야 물말끔터’는 2009년부터 운영 중으로, 생물학적 고도처리 방식으로 방류수 기준보다 80% 이상(생물학적 산소요구량 BOD 기준) 엄격하게 관리된 방류수를 배출하고 있다.


이 방류수는 죽암천을 거쳐 반월호수로 유입되며 수질 개선과 생태계 회복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같은 환경 개선 원인으로 갈대와 수초 등 물고기 은신처가 늘고, 잉어 등 먹잇감이 풍부해지면서 수달이 서식하기 적합한 생태 여건이 조성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군포시는 수달이 반월호수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보호 대책을 마련 중이다.


시는 향후 △서식 현황 및 활동 범위 모니터링 △수질 모니터링 및 정화활동 강화 △수달 보호 안내 현수막 설치와 시민 행동 수칙 홍보 캠페인(먹이주기 금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포시 관계자는 “반월호수에서 수달이 발견된 것은 우리 시 자연 생태계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뜻깊은 신호”라며 “귀한 손님인 수달이 안심하고 머물 수 있도록 시민들께서 소란을 피우거나 먹이를 주는 행위를 삼가며 보호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명미정 기자 (miju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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