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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공단, 투명페트병 자원순환…우본·롯데칠성 등 6곳 MOU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1.27 12:00
수정 2026.01.27 12:00

국립공원 12곳 별도 수거, 우체국 물류망으로 회수·운반

연 44만개 재생원료화, 압축기 20대·물류비 지원

국립공원 투명페트병 자원순환 추진 체계.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에서 버려지는 투명페트병이 민관 협력을 통해 식음료 용기로 다시 쓰이는 자원으로 순환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28일 서울 중구 국립공원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우정사업본부와 롯데칠성음료,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알엠 화성공장과 ‘투명페트병 자원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립공원 내에서 발생하는 투명페트병을 효율적으로 회수해 재활용하고 다시 식음료 용기로 생산하는 자원순환 체계를 공공부문이 선도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순환경제 생태계 조성 취지도 담았다.


협약에 참여한 6개 기관은 기술과 역량을 결합해 연간 약 44만개(6.6t)의 투명페트병을 고품질 재생원료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국립공원공단은 지리산과 설악산과 북한산 등 전국 12개 사무소 야영장 등 주요 거점에 투명페트병 별도 수거 체계를 운영한다. 탐방객을 대상으로 자원순환 인식 개선 활동도 추진한다.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 물류망을 활용해 국립공원에서 수거된 투명페트병을 회수해 재활용 선별장으로 운송한다. 우체국 공익재단을 통해 약 1억원 상당의 투명페트병 압축기 20대를 국립공원 현장에 지원해 수거 부피를 줄이고 물류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수거된 폐자원을 원료로 재생원료가 10% 이상 함유된 생수병을 생산·판매한다. 연간 1500만원 규모 물류비를 기부하고 국립공원 대피소 등에 생수를 특별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알엠 화성공장은 투명페트병을 선별·가공해 고품질 재생원료(플레이크, 펠릿)를 생산해 롯데칠성음료에 공급한다.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과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는 물류비와 현장 근무자 지원, 대국민 홍보 등을 통해 사업 정착을 지원한다.


사업은 올해 1월부터 내년 12월까지 2년간 진행한다. 국립공원공단은 성과를 분석해 적용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최종원 국립공원공단 자원보전이사는 “민관이 협력해 국립공원의 탄소저감과 순환경제를 실천하는 사례”라며 “폐자원이 다시 자원으로 돌아오는 닫힌고리형 자원순환 체계를 정착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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