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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대구시장 출마 선언…"대구 발전에 정치적 역량 쏟아부을 것"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6.01.25 14:50
수정 2026.01.25 14:51

"시장, '현안 해결'할 정치력 갖춰야"

"행정통합은 선택 아닌 생존의 문제"

"더 큰 분권과 재정지원 요구가 순리"

주호영 국회부의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 최다선(6선)인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대구 발전을 위해 정치적 역량을 쏟아붓는 전심전력의 자세로 임하겠다"며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25일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이 설치된 동대구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산업화와 근대화의 상징인 박정희 대통령의 길 위에서 대구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며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먼저 그는 "과거 대구는 대한민국 3대 도시로서 산업화와 근대화를 이끌었던 중심 도시였으나 섬유산업 이후 새로운 성장 엔진을 찾지 못한 채 청년 유출과 산업 정체에 직면해 있다"며 "대구가 '보수의 심장'이라는 말로 정치적으로 소비돼 왔지만 정작 시민의 삶은 피폐해졌다. 근거 없는 주장과 과도한 진영 논리가 대구를 전국 속에서 고립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번 선거는 대구의 미래를 새로 결정하고, 보수의 본령을 다시 세우는 결단"이라며 "다가오는 대구시장 선거가 중앙정치의 종속변수가 돼서는 안 된다. 대구시장은 중앙정부와 당당히 협상하며 현안을 해결할 정치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경북민·군통합신공항 등 지역 현안이 장기간 해결되지 못한 현실을 언급한 주 부의장은 이 자리에서 △인공지능(AI) 전환을 통한 재산업화 △자동차 부품산업의 로봇 산업단지 재편 △대구·경산 대학권 연계 산업 플랫폼 구축 △수성 AX(인공지능 대전환) 혁신도시 확대 등 경제 공약을 내세우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경기도 용인 평택에 1000조원을 투자하는 반면 대구 알파시티 AI 전환 예산은 5500억원에 불과한 구조적 격차를 그대로 둬서는 안 된다"며 "연방제 수준의 분권과 지방정부로의 과감한 권한 이양을 통해 기업이 올 수밖에 없는 유인 패키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지방선거의 최대 이슈로 급부상한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해서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 "대전·충남, 광주·전남 통합의 문이 열릴 때 우리도 함께 들어가 더 큰 분권과 재정 지원을 요구하는 것이 순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주 부의장은 "판사 출신으로 6선 의원과 국회부의장을 거치며 쌓은 모든 경험을 오직 대구를 위해 쓰겠다"며 "박정희 대통령께서 다져놓은 그 길 위에서, 자녀가 떠나지 않아도 되는 도시, 가족이 함께 저녁을 먹을 수 있는 도시라는 소박하지만 위대한 꿈을 현실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경북 울진에서 태어나 대구 능인고, 영남대학교 등을 졸업한 주 부의장은 2004년 17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로 수성을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된 뒤 22대 국회까지 내리 6선을 지냈다. 현재 국회 내 최다선 의원이다. 주 부의장은 이명박 정부 초대 특임장관, 국민의힘 원내대표,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장 등을 거치기도 했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지난달 29일 추경호 의원이 가장 먼저 대구시장 출마 선언을 한 바 있다. 이후 최은석(대구 동구군위갑) 의원이 지난 5일 출마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현재 당 안팎에선 4선인 윤재옥 의원과 초선 유영하 의원도 조만간 출마 계획을 밝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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