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한파 ‘영하 10도’ 예보…시설·노지 동해 대비 총력
입력 2026.01.19 13:52
수정 2026.01.19 13:53
20일부터 주말까지 강추위…농진청 “예방 철저”
시설 난방·배관 보온, 월동작물 답압·덮개 권고
언 피해 예방을 위해 보온덮개 덮어둔 시설온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농촌진흥청은 20일부터 주말까지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가 예보된 만큼 농작물 동해(언 피해)와 농업시설물 저온 피해에 대비하고, 농업인의 한랭질환에도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이후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일부 내륙과 산간은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농촌진흥청은 연말·연초 한파 이후 비교적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일부 작물은 생육이 재개되고 수분 함량도 증가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파가 지속되면 언 피해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토양이 녹았다가 다시 얼면서 서릿발이 생기고 뿌리 들림 현상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농업시설물은 수도 배관의 결빙·파손 위험에 대비해 계량기와 배관 보온 조치를 강화하고, 이상 여부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시설작물은 열풍기 등 난방기 작동 중 과열이나 정전 같은 비상 상황에 대비해 즉시 사용할 수 있는 고체연료를 확보하도록 했다. 보온커튼, 이중피복, 난방시설 등을 활용해 작물별 적정 최저온도를 유지하고, 낮 시간대 시설 내부 온도가 오를 경우 환기로 온도 편차를 줄이는 관리도 제시했다.
노지 월동작물은 마늘·양파, 맥류 등에서 서릿발 발생과 뿌리 노출에 유의해야 한다. 배수로를 정비하고 답압(흙 눌러주기) 작업을 실시하며, 필요하면 비닐이나 부직포 등으로 덮어 피해를 줄이도록 했다.
과수는 나무 중심 줄기와 주요 가지의 언 피해 예방이 핵심이다. 줄기에 흰색 수성페인트를 칠했더라도 볏짚, 부직포, 보온 패드 등으로 감싸주면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에 따른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축사는 내부 보온 상태를 점검하고 급수시설과 배관 결빙 여부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난방기와 전열기 사용 시에는 먼지를 제거하고 누전·합선 여부를 점검하며, 화재 예방을 위해 누전차단기 작동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도록 했다.
농업인 안전과 관련해서는 고령 농업인은 가급적 야외 작업과 외출을 자제하고, 불가피할 경우 방한모·장갑·마스크 등 방한용품을 착용해 체온을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농촌진흥청은 지방 농촌진흥기관과 협력해 지역별 기상 정보와 농작물 관리 요령을 지속 제공하고, 한파 피해 발생 지역에는 현장 전문 상담(컨설팅)을 추진해 추가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채의석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장은 “급격한 기온 저하로 시설작물 언 피해가 우려된다”며 “생육 한계온도 유지와 보온 자재 활용, 환기·습도 관리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상청 예보와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를 참고해 농작물과 농업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