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20년간 한 보온병 쓴 50대男 사망...'이거' 때문?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1.19 13:50
수정 2026.01.19 14:11

20년 동안 한 보온병을 사용한 남성이 돌연 사망하자 그 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대만 TVBS에 따르면 50대 남성 A씨는 출근길 운전을 하던 중 방향 감각을 잃고 인근 식당으로 돌진하는 사고를 냈다. 당시 A씨는 외상은 크지 않았지만 검사 결과 극심한 빈혈, 뇌 피질 위축, 신장 기능 이상 등이 발견됐다.


ⓒ데일리안 AI 삽화 이미지

추가 검사 과정에서 A씨가 "최근 들어 쉽게 피로를 느끼고 음식의 짠맛이 잘 느껴지지 않는 등 미각 변화가 있었다"고 말하자, 의료진은 중금속 중독 가능성을 의심해 혈액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A씨는 '납 중독'으로 확진됐다.


원인은 A씨의 생활 습관에 있었다. 그는 내부가 녹이 슬고 손상이 진행된 보온병을 20년 동안 매일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의료진은 여기에 뜨거운 커피를 담으면서 납 성분이 용출됐고, 장기간 납에 노출되면서 주요 장기가 서서히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후 A씨는 기억력 저하 등 치매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며 건강 상태가 점차 악화됐고, 사고 발생 약 1년 뒤 흡인성 폐렴까지 겹치면서 결국 사망했다.


의료진은 산성이나 알칼리성 성분이 강한 음료를 보온병에 장시간 담아둘 경우 중금속이 용출될 위험이 크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