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연·업스테이지·SKT,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2차 단계 진출
입력 2026.01.15 15:00
수정 2026.01.15 15:00
네이버클라우드는 독자성 미충족…정부, 1개 정예팀 추가 선발 계획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가 추진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 LG AI연구원, 업스테이지, SK텔레콤 3곳의 정예팀이 2차전에 진출했다. 정부는 1개 정예팀을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단계평가 결과를 공개하고 3개 컨소시엄을 확정했다.
이번 1차 단계평가는 벤치마크, 전문가, 사용자 평가를 진행하며 ▲AI모델 성능(AI Frontier Index)과 실제 현장 등에서의 활용 가능성과 모델크기 등의 비용 효율성, 국내외 AI생태계 등으로의 파급효과·계획 등을 포함한 ▲사용성·파급효과(AI Diffusion Index)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벤치마크 평가는 NIA 벤치마크 평가(10점), 글로벌 공통 벤치마크 평가(20점), 글로벌 개별 벤치마크 평가(10점)로 진행했다.
NIA 벤치마크 평가의 경우 수학, 지식, 장문이해 뿐 아니라, AI안전 연구소와 협업해 신뢰성, 안전성 분야까지 폭넓게 평가가 이뤄졌다.
글로벌 공통 벤치마크 평가는 세계적으로 인정되는 벤치마크 13종(에이전트, 수학, 지식·추론, 지시 준수 등 다수 영역 분포)을 선정해 평가가 진행됐다.
글로벌 개별 벤치마크 평가의 경우, 정예팀별 글로벌 타겟 모델(SOTA급)과 비교 가능한 벤치마크 5종에 대해 평가가 이뤄졌다.
NIA 벤치마크 평가는 SK텔레콤과 LG AI연구원이 10점 만점 중 9.2점의 최고점을 득점했으며 글로벌 공통 벤치마크 평가는 LG AI연구원이 20점 만점 중 14.4점의 최고점을 득점했다.
글로벌 개별 벤치마크 평가는 업스테이지와 LG AI 연구원이 10점 만점 중 10.0점의 최고점을 득점했다.
이를 종합한 벤치마크 평가 점수는 LG AI연구원이 33.6점의 최고점을 득점했다(평균 30.4점).
전문가 평가는 총 10명의 산학연 외부 AI 전문가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각 팀이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장기간의 심층 평가를 추진하고 개발 전략 및 기술, 개발 성과 및 계획, 파급효과 및 기여계획을 종합 평가했다.
평가위원회는 5개 정예팀이 공개한 모델별 테크니컬 리포트(Technical Report), AI모델 훈련 상태 로그(Log) 파일 등을 분석해, 정예팀의 기술 개발 과정, 기술력(독자성 등 포함) 등을 심도있게 평가했다.
전문가 평가 점수는 LG AI연구원이 35점 만점 중 31.6점의 최고점을 득점했다(평균 28.56점).
사용자 평가는 AI 스타트업 대표 등 49명의 AI 전문 사용자가 참여했으며, 정예팀이 개발한 AI모델로 구축한 AI 사용 웹사이트를 기반으로 실제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과 추론 비용 효율성 등을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사용자 평가 점수는 LG AI연구원이 25점 만점 중 25.0점의 최고점을 득점했다(평균 20.76점).
이상의 ①벤치마크 평가 ②전문가 평가 ③사용자 평가점수를 종합한 결과 LG AI연구원, 네이버클라우드, SK텔레콤, 업스테이지가 4개팀에 포함됐다.
그러나 정부는 독자성 분석 측면에서 네이버클라우드 정예팀의 AI모델은 독자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전문가 평가위원들도 독자성 한계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검증된 기술 활용과, 글로벌 AI생태계와의 정합성 확보, 글로벌 진출 등을 위해 검증된 오픈소스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더라도, 가중치(Weight)를 초기화한 후 학습, 개발 수행하는 것이 모델의 독자성 확보를 위한 최소조건이라고 봤다.
정책적 측면에서는 완전한 우리 기술로 AI모델을 개발하거나, 라이선스 제약 없는 오픈 소스를 활용해 스스로 개발·고도화할 수 있어야 하며, 오픈소스 활용으로 인한 외부의 통제·간섭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마지막으로 윤리적 측면에서는 개발한 AI모델의 레퍼런스 고지 등 라이선스 정책을 준수해 AI생태계 신뢰 확보, 공개 검증 강화, 투명성 제고를 통해 건전한 발전을 도모해야 할 필요다고 봤다.
이 같은 제반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네이버클라우드 정예팀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조건에 부합하지 못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기존 5개 정예팀 중 LG AI연구원, 업스테이지, SKT 정예팀이 2차 단계로 진출하게 됐다.
과기정통부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통해 모든 참여기업이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데 그 목적이 있었던 만큼 최초 프로젝트 공모에 접수한 컨소시엄, 이번 1차 단계평가 이후 정예팀에 포함되지 않은 컨소시엄(네이버클라우드, NC AI 컨소시엄), 그 외 역량 있는 기업 등 모두에게 기회를 열어, 1개 정예팀을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추가로 선정되는 1개 정예팀에게는, GPU·데이터 지원, 'K-AI 기업' 명칭 부여 등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며, 행정적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정예팀 1곳의 추가 공모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추가 모집된 1개 정예팀을 포함한 총 4개 정예팀은 2026년 상반기 동안, 글로벌 Top 수준의 AI모델 개발을 위한 기술혁신 경쟁을 이어가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프로젝트는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경쟁 에서 독자적 기술로 당당히 맞서기 위한 역사적 도전”이라며 “정부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반드시 확보하여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기술 경쟁의 선두에 설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국가역량과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새정부 핵심목표인 AI 3강 도약을 달성하고, 글로벌 AI모델 의존으로 인한 기술·문화·경제 안보적 종속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국가 프로젝트로 추진해 왔다.
2025년 8월부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정예팀에 선발된 5개팀이 치열한 경쟁을 통해 기술 혁신을 거듭한 결과, 정예팀이 개발한 AI 파운데이션 모델(2025년말 공개) 5개 모두 미국 비영리 AI연구기관 ‘Epoch AI’의 ‘주목할만한 AI모델(Notable AI Models)’로 등재되는 성과를 거뒀다.
과기부는 우수한 인재들이 대규모 GPU 클러스터를 활용해 그간 불가능했던 대규모·혁신적 AI모델 개발에 마음껏 도전하며, 그 과정에서 얻어진 경험과 노하우는 우리나라 AI의 핵심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