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GOP 모래샘 조성 협약…가뭄 대응 대체수원 확보
입력 2026.01.13 12:00
수정 2026.01.13 12:00
기후부·육군2군단·삼성·수공·건기연 공동 추진
2027년 하반기 준공 목표…워터 포지티브 사업 일환
모래샘 개념도. ⓒ기후에너지환경부
강원도 최전방 경계초소(GOP) 인근에 모래층을 쌓아 만든 지하저류지 구조물인 모래샘에서 오염물질을 걸러 안정적으로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모래샘은 계곡이나 하천의 물이 스며들기 어려운 기반암 위에 모래층을 쌓아 공극에 물을 저장하는 지하저류지의 한 종류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4일 육군 제2군단에서 삼성전자, 한국수자원공사,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강원도 화천군 경계초소 인근에 안정적이고 깨끗한 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모래샘 조성사업 협력 공동이행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워터 포지티브’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화천군 경계초소 인근에 모래샘을 설치해 가뭄 등 기후위기 상황에서도 대체수원을 확보한다. 지속 가능한 용수공급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워터 포지티브는 기업이 사용하는 물의 양보다 더 많은 물을 자연에 돌려보내 지속 가능한 물관리에 기여하는 개념이다. 기업 내 용수 활용성 제고, 하·폐수 처리수 재이용, 유역 수질개선, 유역 내 수자원 추가확보 등 활동을 포함한다. 기후부는 해외에서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이 물 분야 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삼성전자는 협력사업비를 분담한다. 육군 제2군단은 모래샘 부지를 제공한다. 인허가 지원과 시설 유지관리도 맡는다.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기초조사와 설계·시공을 전담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27년 하반기 중 모래샘 설치가 마무리되면 물 복원량을 인증할 예정이다.
조희송 기후부 물관리정책실장은 “모래샘 조성사업은 기후위기 시대 산간오지 물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물관리 모범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워터 포지티브 실천으로 지역 물 환원과 민관 협력 기반의 지속 가능한 물관리 강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