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K-푸드+ 160억달러 목표…전년비 17% 상향 ‘도전적 수치’”
입력 2026.01.12 15:01
수정 2026.01.12 15:01
작년 K-푸드+ 136억2000만달러 잠정…사상 최고치
농어촌기본소득 위장전입 차단…90일 확인 뒤 지급
농협 개혁 후속 추진 예고…범정부 합동감사 확장도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2일 열린 출입기자단 정례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2일 출입기자단 정례간담회에서 “올해 K-푸드+ 수출 목표를전년 대비 약 17% 상승한 160억 달러로 설정했다”며 “당초엔 150억 달러로 설정했지만 K-푸드 상승세에 더 공격적인 목표를 설정해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에 따라 설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K-푸드 플러스 수출액은 전년 대비 5.1% 증가한 136억 2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농식품 104억 1000만 달러, 농산업 32억 2000만 달러로 두 분야 모두 집계 이래 최대 실적이다.
특히 농식품 수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런 상승세를 바탕으로 올해도 도전적 목표를 설정해 전방위적 노력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송 장관은 “150억 달러도 가보지 않은 숫자라 공무원 입장에서는 굉장히 힘든 결정이었다”면서도 “전 세계적인 열기와 현장의 가능성을 감안하면 목표를 높게 걸고 전략적으로 뛰어야 한다는 판단이었다”고 말했다.
K-푸드+ 연도별 수출 실적 인포그래픽. ⓒ농림축산식품부
농식품부는 올해 수출 확대 전략을 ‘A-B-C-D-E’ 전략으로 추진한다. 국가별, 권역별 전략품목을 정해 복수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시장 개척 프로젝트를 새로 가동하고 민관이 함께 움직이는 ‘K-푸드 수출기획단’을 중심으로 지원을 묶겠다는 구상이다.
송 장관은 목표 상향이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송 장관은 “목표를 보수적으로 잡고 뛰는 것과 도전적으로 높여 잡고 뛰는 것은 각오와 실행이 달라진다”며 “목표를 높여 놓으면 모든 주체들의 일하는 방식이 달라지고 노력의 강도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이어 “라면 업계에서도 ‘이제 시작’이라는 말을 한다”며 “가능성이 크다는 뜻으로 받아들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푸드와 뷰티는 소비자가 한 번 써볼 수 있는 제품”이라며 “젊은 층의 첫 경험이 장기 소비로 이어지는 특성이 있어 지금 뿌리는 씨앗의 효과가 누적되면 어느 순간 계단식으로 튀어 오를 수 있다”고 했다.
기본소득 위장전입 차단… 농협 개혁·동물복지국 중요성도 강조
올해 본격 시범사업으로 운영되는 농어촌기본소득과 관련해서도 위장전입 등 우려가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위장전입 등을 막기 위해 전입신고 90일 후, 거주 여부 등을 확인한 뒤 지급할 계획”이라며 “읍면 단위 신고센터 운영할 예정이다. 위장전입이 확인되면 지급액을 회수하고 1년 동안 재지급을 제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소비가 실제 지역경제에 돌 수 있도록 군별 상권 분석을 바탕으로 사용처 설계를 달리했다고도 했다.
송 장관은 “기본소득이 마중물이 돼 경제활성화가 돼야 선순환 효과가 있는 것”이라며 “단순히 기본소득을 지급받았다고 해 소비를 하는 것으로만 목적을 달성할 수 없고, 소비를 받아줄 수 잇는 창업도 일어나는 등 그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우려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지방정부와 공조해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덧붙였다.
농협 개혁과 관련해서는 제도 개선을 통해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또 조합원 의사가 민주적으로 반영되는 지배구조 확립과 의사결정 투명성 강화를 개혁 방향으로 제시했다.
송 장관은 “개인의 일탈은 사법적 판단으로 가되 제도 미비로 협동조합 정신이 훼손되는 부분은 구조를 고치겠다”고 말했다.
이어 “3월까지 범정부 합동 감사 체계를 확장하고 미진한 부분을 더 조사하고 확인서 위조 등 수사 필요 사안은 수사 의뢰하겠다”고 부연했다.
반려동물 축제 모습. ⓒ뉴시스
동물복지 분야 업무 소관 논의에 대해서는 농식품부가 적합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동물복지 전담국이 출범하기도 했다. 반려동물 중심을 넘어 실험동물, 농장동물까지 포괄하는 복지 개념으로 확장하겠다는 취지다.
송 장관은 “동물이 농장동물, 실험동물, 반려동물이 따로 관리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종국에는 동물 전체에 대한 복지 수준을 높이는 노력이 일어나야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부처는 동물 복지 관련 다양한 경험을 축적했고, K-펫 사료 등 동물복지를 두텁게 하는 산업까지 활성화되고 있기에 농식품부가 종합적으로 필요한 재원을 가지고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또 개식용 종식과 관련해서는 “현재 80% 정도 종식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올해 여름이면 실질적으로 종식 단계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공식 종료 시점은 2027년 2월까지”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송 장관은 “농산물은 전년, 평년과 비교했을 때 안정적이며 수급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축산물 가격 문제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데, 1월 이후면 AI가 잠잠해질 것으로 보고 그 이후엔 가격도 안정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도 신선란 수입, 달걀 가공품 할당관세 등을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농업인이 안정적으로 농사를 지으면서 작년보다 더 좋아졌다고 말할 수 있는 올해가 됐으면 좋겠다”며 “3대 중점 개혁, 5대 전략과제, 쟁점과제 등을 성과로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