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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반정부 시위 강경 진압…사망자 100명 넘어

전지원 기자 (jiwonline@dailian.co.kr)
입력 2026.01.11 14:13
수정 2026.01.11 14:14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 AFP=연합뉴스

이란에서 2주째 이어지고 있는 반정부 시위를 당국이 강경하게 진압하면서 사망자가 100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인권단체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시위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116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 전 보고된 65명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이란 당국은 8일부터 국제전화와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면서 내부 상황을 외부로부터 봉쇄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헤란 등 대도시에서는 수천 명이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이는 장면이 SNS 등을 통해 전해지고 있다. 일부 영상에서는 “하메네이에게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포착되기도 했다.


AP·CNN 등 외신은 시위 현장에서 보안군의 실탄 진압이 벌어지고 있으며 테헤란 병원에서는 시신들이 서로 겹쳐진 상태로 쌓여 있는 상황이 목격됐다는 주민 증언을 보도했다.


반면 이란 국영 방송은 시위대의 폭력 행위만 부각하며 보안군 희생자만 언급하고 있다. 국영 TV는 시위대가 보안군에게 총격을 가하는 장면을 반복 송출하며 반군 또는 테러조직으로 몰아가는 분위기다.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당국이 총기·수류탄·화염병 등을 소지한 작전 테러 팀 200여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고 검찰총장까지 나서 시위 가담자 전원에게 사형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모하마드 모바헤디아자드 이란 검찰총장은 국영 TV를 통해 “시위에 참여하는 사람은 신의 적으로 간주돼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며 “시위대를 도운 사람 역시 동일한 처벌 대상”이라고 밝혔다.

전지원 기자 (jiwonli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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