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결국 속도…전사 역량 모아 AI 전환 " [CES 2026+인터뷰]
입력 2026.01.08 09:29
수정 2026.01.08 09:49
현대차 부스서 인터뷰…보스턴다이내믹스 협업·로봇 생태계 강조
엔비디아와는 격려 차원 회동…중국 로봇 굴기에 "상당히 주목해야 할 부분"
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열린 ‘CES 2026’ 현장을 둘러본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현대차그룹
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전환에 있어 '속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의 경우 공장 등 산업 현장에서 먼저 검증을 거친 뒤 소비자용(B2C) 시장으로 확장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장 부회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열린 ‘CES 2026’에서 기자들과 만나 "AI쪽으로 전환할 수 있는 트랜스포메이션은 결국 속도에 달려 있다"며 "그룹사의 힘 모아 AI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 부분이 여기에 매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CES에서 큰 주목을 받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에 대해서는 국내 로보틱스 생태계와의 시너지를 언급했다. 장 부회장은 "정부의 AI 정책과 발맞춰 국내 로보틱스랩과 보스턴다이내믹스 간의 협업을 구축 중"이라며 "중국이 로봇 산업을 워낙 강조하고 있는 만큼, 우리도 생태계 구축 속도를 높여 상당히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타사와 달리 휴머노이드를 산업용으로 우선 투입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안전'과 '데이터'를 핵심 키워드로 꼽았다. 그는 "로봇을 실제 어디에 쓸 것인지에 대한 애플리케이션 검증과 안전에 대한 확인이 우선"이라며 "우리 공장 환경에서 먼저 써보며 작업 및 작동 품질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 뒤, B2B를 거쳐 B2C로 가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전날 진행된 엔비디아와의 회동과 관련해서는 "이전에 만난 적이 있어 격려와 예방 차원에서 만난 것"이라며 "구체적인 협력 확대 부분은 나중에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현대차그룹의 발표와 전시가 흥행하며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에 대해 장 부회장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뿐만 아니라 AI 쪽으로 전환할 수 있는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발표할 수 있어 좋았다"며 그룹의 미래 전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