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변수 커지자 ‘계란 비상 플랜’…미국산 신선란 224만개 시범 수입
입력 2026.01.07 14:14
수정 2026.01.07 14:14
AI 살처분 432만마리 변수…미국산224만개 1월 시범 수입
aT 국영무역으로 1월 말 공급…통관 전 서류 등 실시 예정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여파로 계란 한판 기준 소매가가 7000원을 넘어선 1월 7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이 계란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농림축산식품부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등으로 국내 계란 수급이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신선란 수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현재 산란계 사육 마릿수와 계란 생산량이 전년 수준으로 수급은 양호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5년 12월 기준 산란계 사육수는 8243만마리로 전년 대비 1.2% 늘었다. 일일 계란 생산량은 4922만개로 전년 대비 1.1% 줄었다.
다만 농식품부는 이번 겨울철 AI로 인한 산란계 살처분이 1월 7일 기준 432만마리에 이르고 AI 감염력이 예년의 10배 수준이라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산란계 농장에서 추가 발생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국영무역을 통해 1월 중 미국산 신선란 224만개를 시범 수입할 계획이다.
이번 수입은 AI 추가 발생 때 수급 안정을 위한 대응방안을 미리 점검하는 선제 조치다. 긴급 상황에서 시행착오를 줄이고 국내 부족 물량을 신속히 시장에 공급하기 위한 목적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미국에서 계란을 수입해 1월 말부터 판매를 원하는 대형마트와 식자재업체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향후 수급 상황을 보며 추가 수입도 검토할 예정이다.
수입 계란은 수출국 위생검사를 거친다. 국내에서는 통관 전에 검역과 위생검사를 실시해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경우에만 통관된다. 서류검사와 현물검사 정밀검사를 진행한다. 통관 이후에는 식용란 선별포장업체에서 물 세척과 소독을 거친 뒤 시중에 유통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미국산 계란이 국내 유통 계란과 달리 백색란이라는 점도 안내했다.
국내산 계란은 난각에 산란일자와 농장 고유번호 사육환경을 합친 10자리로 표시한다.
수입산은 농장 고유번호 없이 산란일자와 사육환경을 합친 5자리로 표기해 수입 여부와 산란일자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