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베트남 다낭·나짱점 동시 리뉴얼 오픈…"그로서리 강화"
입력 2026.01.07 08:54
수정 2026.01.07 08:54
롯데마트 다낭점 매장 전경.ⓒ롯데마트
롯데마트는 지난 1일 베트남 다낭점과 나짱점을 동시에 리뉴얼 오픈하며 베트남 핵심 관광도시 거점의 매장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다낭점과 나짱점은 연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베트남 대표 관광도시에 위치해 있으며, 상주 인구와 생활 인프라가 함께 형성된 복합 상권을 갖추고 있다. 해당 지역은 베트남 평균 대비 소득 수준과 젊은 인구 비중이 높아 소비 활동이 활발하고, 오피스와 학교 등이 인접해 관광객 소비와 현지 고객의 일상적인 장보기·외식 수요가 함께 형성된 것이 특징이다.
롯데마트는 이러한 상권 특성을 반영해 두 점포를 단순 관광 특화 매장이 아닌 그로서리 전문 매장으로 재정의했다.
이번 리뉴얼은 그로서리를 핵심 축으로 관광도시 상권에서도 로컬 수요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적 시도다. 다낭점은 식품 매장 면적을 1100여평으로 약 30% 확대했으며, 나짱점은 영업 면적과 쇼핑 동선을 재정비하고 핵심 먹거리 중심으로 상품 구성을 보강해 그로서리 기능을 강화했다.
신선 매장은 품질과 프리미엄 구색을 앞세워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 롯데마트는 자체 신선 PB브랜드 ‘FRESH 365’를 중심으로 산지 직거래 기반의 상품 운영을 확대해 바나나·감자·파프리카 등 과채류부터 수산·축산까지 전체적인 상품 신선도를 끌어올렸다.
FRESH 365 상품은 올해110개 이상으로 확대될 예정으로, 베트남에서 일상적으로 활용되는 신선 식재료 전반에 대해 안정적인 품질을 제공할 계획이다.
해외 프리미엄 신선 식품을 한데 모은 '글로벌 신선 존'도 선보인다. 한국 딸기, 뉴질랜드 체리 등 수입 과일 10여 종을 비롯해 컷팅 과일과 샐러드 중심의 RTE(Ready To Eat) 상품을 보강하고, 연어 스페셜존과 와규·호주산 소고기 존을 함께 구성해 프리미엄 신선 구색을 강화했다. 더불어 나짱점은 현지 파트너사와 연계한 수경 농산물존을 신규 조성해 지역 농가와의 상생 기반도 마련했다.
델리는 현지 K-푸드 수요에 맞춰 매장과 메뉴 구성을 전면 업그레이드했다. 2025년 1~12월 기준 롯데마트 베트남 전점 델리 매출은 전년 대비 10% 신장했으며, 리뉴얼 전 다낭점에서는 주말 하루 기준 김밥 500줄이 판매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기록했다.
롯데마트는 리뉴얼을 통해 즉석조리식품 특화 매장 '요리하다 키친'에서 점포별 350여 종의 델리 메뉴를 선보인다. 김밥과 떡볶이 등 K-푸드 비중을 약 20% 수준으로 확대하고 다낭점에는 소스 믹스 김밥 세트 등을, 나짱점에는 나트랑 특산물을 활용한 로컬 쌈 등을 새롭게 선보여 지역 맞춤형 먹거리를 보강했다.
더불어 롯데마트는 테이크아웃보다 외식 비중이 높은 베트남 소비 문화를 반영해 델리 매장을 취식 중심 공간으로 재편했다. 다낭점은 취식 좌석을 기존 대비 두 배 가까이 늘린 120여 석 규모로 확충하는 동시에 분산돼 있던 취식 공간을 한 곳으로 통합해 고객 동선을 효율화했다. 나짱점 역시 좌석을 70%가량 확대해 매장 내 즉시 식사가 가능한 환경을 마련했다.
롯데마트는 동남아 리테일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해 현재 총 63개(베트남 15개, 인도네시아 48개)의 해외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베트남 내 신규 점포 2곳을 추가 출점하고, 인도네시아에서는 하이브리드형 매장 전환을 지속 확대해 동남아 시장 내 리테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신주백 롯데마트·슈퍼 베트남 법인장은 "롯데마트 다낭점과 나짱점은 관광 수요와 지역 주민의 일상 소비가 함께 형성된 상권 특성을 반영해 그로서리 경쟁력과 체류형 콘텐츠를 결합한 미래형 매장으로 탈바꿈했다"며 "국내에서 축적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K-리테일의 강점을 현지 소비 환경에 맞게 구현해 지역을 대표하는 쇼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