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중앙회장 선거 하루 앞으로…후보 5인, 각양각색 공약 경쟁
입력 2026.01.06 11:29
수정 2026.01.06 11:31
7일 대전 신협중앙연수원서 진행…2030년 2월까지 4년 간 임기
고영철·박종식·송재용·양준모·윤의수 등 5명 최종 후보 등록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스테이블코인 발행 추진 등 공약 싸움 치열
신협중앙회의 차기 수장을 가리는 제34대 신협중앙회장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신협중앙회
신협중앙회의 차기 수장을 가리는 제34대 신협중앙회장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수익성 회복과 내부통제 강화라는 과제를 안은 신협의 향후 진로를 좌우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34대 신협중앙회장 선거는 오는 7일 오후 1시 30분 대전 신협중앙연수원에서 실시된다.
이번 선거는 내년 2월 임기가 만료되는 김윤식 현 회장의 뒤를 이을 차기 수장을 선출하는 절차로 중앙선관위에 위탁해 직선제로 치러진다.
김 회장은 지난 2018년 취임해 2022년 연임에 성공했으나, 재연임 제한 규정에 따라 8년 임기를 끝으로 물러나게 된다.
투표에는 전국 860명의 신협 조합 이사장이 참여한다. 직선제 도입 이후 복수 후보가 경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로 선출되는 중앙회장의 임기는 2026년 3월 1일부터 2030년 2월 28일까지 4년이다.
후보자로는 ▲고영철 광주문화신협 이사장 ▲박종식 삼익신협 이사장 ▲송재용 남청주신협 이사장 ▲양준모 신협중앙회 이사 ▲윤의수 전 신협중앙회 대외협력이사 등 총 5명이 이름을 올렸다.
신협중앙회의 차기 수장을 가리는 제34대 신협중앙회장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
먼저 고영철 후보는 1959년생으로, 현재 광주문화신협 이사장이자 신협중앙회 이사로 재직 중이다. 고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CU뱅크'(가칭)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내세우며, 카카오뱅크·토스뱅크 등에 대응할 새로운 금융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요양병원과 실버타운 등을 포함한 신협 복지타운을 조성해 새로운 수익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박종식 후보는 1958년생으로 삼익신협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신협중앙회 이사직도 겸하고 있다. 그는 정보기술(IT)·비대면 거래 대응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경영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송재용 후보는 1963년생으로 남청주신협 이사장이다. 2016년 취임 이후 남청주신협 자산을 2400억원에서 9200억원까지 키우며 세 차례 연임에 성공했다.
송 후보는 건전성 강화를 위해 부실채권 매입 규모를 확대하고, 부실채권 정리 자회사인 'NCU NPL대부'를 대부업체에서 자산관리회사로 전환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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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모 후보는 1962년생으로, 상호금융조합과는 별도의 신협은행 설립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중앙회와 조합이 공동 출자하는 디지털 은행을 설립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윤의수 후보는 신협중앙회 대외협력이사를 지내며 전국 단위의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그는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인터넷전문은행 진출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며 비교적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번 선거는 일선 조합을 직접 이끌어온 인사들과 중앙회에서 정책·조직 운영을 담당해온 인사들이 맞붙는 구도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수익성 회복과 내부통제 강화 등 대대적인 쇄신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신협중앙회를 이끌 새 리더가 누가 될지 결과에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