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주사 안녕!" 먹는 위고비 출시, 가격은?
입력 2026.01.06 10:25
수정 2026.01.06 10:31
경구용 비만치료제 위고비 알약이 공식 출시됐다.
5일(현지시간) 노보 노디스크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성분을 경구 제형으로 구현한 위고비 알약이 미국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데일리안 AI 삽화 이미지
1일 1회 복용하는 알약으로, 용량은 1.5mg, 4mg, 9mg, 25mg의 단계적 용량으로 제공된다.
시작 용량인 1.5mg 가격은 한 달 치가 149달러(한화 약 21만5000원), 하루에 약 5달러(약 7000원) 수준이다. 두 번째 단계 용량부터는 월 199달러(약 28만7000원)로 인상된다. 보험이 없는 환자가 최고 용량을 복용할 경우 월 최대 299달러(약 43만1000원)가 들어가게 된다.
위고비 알약의 주성분은 세마글루티드로, 비만적응증뿐 아니라 사망·심장마비·뇌졸중 등 주요 심혈관 사건 위험을 줄이기 위해 승인받았다. 특히 기존 주사제 위고비의 임상적 가치를 경구제형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의 근거가 된 임상 3상 '오아시스(OASIS)-4' 연구에서 위고비 알약 투여군은 치료 지속 여부와 관계없이 평균 13.6%의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다. 반면, 대조군의 평균 체중 감소율은 2.4%에 그쳤다. 임상 시험에서 보고된 주요 이상반응은 메스꺼움·설사·구토 등으로, 시판 중인 위고비 주사제의 부작용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고비 알약은 CVS, 코스트코를 포함해 미국 내 7만개 이상의 약국과 일부 원격 의료 플랫폼을 통해 판매된다.
노보 노디스크는 FDA 승인 의약품의 접근성을 높이고, 검증되지 않은 대체 치료제 사용을 줄이기 위해 유통 파트너십도 확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