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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벤츠와 만든 자율주행차 올해 출시·베라 루빈 본격 양산"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6.01.06 10:19
수정 2026.01.06 10:19

미국 1분기 시작으로 유럽·아시아 순차 출시 예고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CLA에 알파마요 스택 적용

AI 토큰 비용 10분의 1로 낮춘 '베라 루빈' 공개

"피지컬 AI 시대 본격화, 베라 루빈 현재 양산 단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루에서 열린 엔비디아 CES 2026 라이브에서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고수정 기자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메르세데스-벤츠와 공동 개발한 자율주행차를 올해부터 전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AI 경쟁 가속화로 인해 연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를 감당하기 위한 차세대 컴퓨팅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특별연설에서 "엔비디아 기술이 탑재된 첫 자율주행 차량이 올해 도로에 등장하게 된다"며 "미국은 1분기, 유럽은 2분기, 아시아는 3~4분기 순으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첫 적용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신형 CLA이며, 벤츠가 하드웨어 플랫폼을 제공하고 엔비디아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택과 무선 업데이트(OTA) 운영 전반을 맡는 구조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루에서 열린 엔비디아 CES 2026 라이브에서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고수정 기자

핵심 기술은 엔비디아의 AI 자율주행 스택 '알파마요(Alpamayo)'다. 알파마요는 카메라와 센서가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변 상황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주행 판단을 내리는 엔드투엔드(End-to-End) 학습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초기에는 운전 보조 기능을 고도화한 레벨2 단계가 우선 적용되며, 이후 단계적으로 기능이 확대될 전망이다. 안전성을 위해 기존 검증 체계인 ‘클래식 AV 스택’과 알파마요가 동시에 구동되는 이중 구조도 도입된다.


황 CEO는 자율주행차 출시에 맞춰 AI 산업 전반에서 계산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강화학습을 포함해 학습과 사전·사후 처리 전 과정에서 연산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테스트 확장 과정에서 생성되는 토큰 수는 매년 약 5배씩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대가 바뀔 때마다 이전 세대 대비 토큰 비용을 10배 이상 낮추고 성능을 도약시키는 전환이 필요하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차세대 컴퓨팅 아키텍처"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엔비디아는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을 최초로 공개했다. 베라 루빈은 중앙처리장치(CPU)인 '베라' 36개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72개를 하나로 구성된 제품이다. 기존 블랙웰 대비 추론 성능이 5배에 달하고, 토큰당 비용은 10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최근 AI 칩 시장에서 비용 대비 효율성이 가장 중요한 성능으로 꼽히는 상황에서 기존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대규모 AI 모델을 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엔비디아 측의 설명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루에서 열린 엔비디아 CES 2026 라이브에서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고수정 기자

황 CEO는 "이는 시스템 내 데이터를 양방향으로 빠르고 낮은 지연 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1만7000개 이상의 구성품이 하나의 보드 위에서 통합적으로 동작하도록 설계된 시스템으로, 대규모 자율주행과 생성형 AI 워크로드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아키텍처"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베라 루빈이 현재 본격적인 양산 단계에 있다고도 강조했다.이처럼 엔비디아가 베라 루빈을 조기에 내놓는 배경으로는 자율주행 차량과 로봇 등 실물 AI, 즉 피지컬 AI의 급부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젠슨 황 CEO는 "자율주행은 피지컬 AI가 가장 먼저 대규모로 구현되는 시장이 될 것이다. 벤츠와의 협력은 그 출발점이며, 차세대 컴퓨팅과 함께 AI의 다음 개척지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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