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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 넘어 로봇기업으로” 형지엘리트, 방중 일정서 신사업 드라이브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입력 2026.01.05 16:11
수정 2026.01.05 16:15

패션그룹 형지 4~7일 李 대통령 방중 동행

형지엘리트, 현지 기업과 웨이러블 로봇 협력 모색할 듯

형지엘리트가 ‘시니어 웨어러블 로봇’ 사업의 글로벌 전략 점검에 나서며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사진은 지난달 20일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NTU)에서 열린 ‘RAAI 2025'에 참석한 최준호 형지엘리트 대표이사(오른쪽)와 난양공과대학교 시에 밍(Xie Ming, 왼쪽) 교수의 모습. ⓒ형지엘리트

시니어 웨어러블 로봇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형지엘리트가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에 동행한다. 중국 교복 사업을 통해 현지 시장 점유율을 넓혀온 형지엘리트는 이번 방중을 계기로 웨어러블 로봇 분야에서 중국 기업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며 신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패션그룹 형지는 오는 7일까지 이재명 대통령의 방중 일정을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동행한다. 최병오 패션그룹 형지 회장은 이날 오전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했다.


패션그룹형지는 그룹 계열사인 형지엘리트를 통해 중국에서 교복 등 패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형지엘리트는 중국 합자법인인 상해엘리트를 설립하고 중국 내 프리미엄 학생복 브랜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형지는 교복 외에도 쿨맥스, 자외선 차단 등 기능성 원단 제품을 앞세워 중국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형지 그룹은 이번 방중을 계기로 수혜를 톡톡히 얻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형지엘리트는 이번 방중을 통해 신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형지엘리트는 최근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시니어 웨어러블 로봇’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형지엘리트는 주력 사업인 워크웨어 분야에 AI 기반 로봇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사업으로 ‘시니어 웨어러블 로봇’ 사업 진출 계획을 공식화한 바 있다. 이에 ‘형지로보틱스(hyungjiROBOTICS)’ 상표권을 출원하며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패션그룹 형지 부회장인 최준호 형지엘리트 대표이사는 지난달 20일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NTU)에서 열린 ‘RAAI 2025’에 참석해 로봇, 자동화, AI 분야의 최신 기술 흐름과 연구 성과를 점검하고,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과의 협업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당시 최준호 대표이사는 AI 로봇 분야의 세계적 학자이자 맨체스터 로봇·인공지능센터 공동창립자인 안젤로 칸젤로시(Angelo Cangelosi) 교수와 싱가포르의 로봇 명문 난양공과대학교의 시에 밍(Xie Ming) 교수를 포함한 기업 및 연구 관계자들과 만나 실질적인 협업 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현장에서도 다수의 글로벌 웨어러블 기업과 실무 미팅을 진행하며 기술 협력 및 사업화 적용을 통한 파트너십 구축 가능성을 폭넓게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형지엘리트는 이번 방중 일정에서도 관련 현지 기업과 협력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패션 뿐만 아니라 웨이러블 로봇까지 현지 기업들과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두루두루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패션 기업의 웨어러블 로봇 진출을 두고 이질적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시니어 체형·라이프스타일 데이터를 다수 보유하고 있고, 전국 단위 오프라인 유통망을 갖춘 만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는 입장이다.


형지엘리트는 워크웨어 분야 경쟁력과 제품 혁신 역량을 바탕으로, 그룹사가 보유한 시니어 유통 분야의 노하우를 결합, 6조원 규모로 성장이 전망되는 시니어 웨어러블 로봇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방침이다.


형지그룹은 국내 2000여개 시니어 특화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며 안정적인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파트너사의 3000여개 유통망까지 더해 세계 최다 수준인 약 5000개의 시니어 특화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


형지엘리트는 관계자는 "형지는 크로커다일레이디 등 시니어에 특화된 데이터를 많이 보유하고 있고, 매장도 전국적으로 많이 가지고 있다"며 "웨이러블 로봇이 보급화되고 상용화 됐을 때 시니어 브랜드의 각 대리점을 활용해 상품을 판매하고, 사용 방법도 교육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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