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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 이혜훈 같은 사람 수두룩…" 폭언도 종류가 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6.01.05 15:08
수정 2026.01.05 15:09

ⓒ뉴시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국회의원 시절 인턴 직원 대상 폭언 녹취록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언어 폭력이 일반 직장에서도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지난해 10월 1일부터 14일까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괴롭힘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330명이 괴롭힘을 당했다고 응답했다. 그 중 17.8%가 모욕·명예훼손을 당했으며, 폭행·폭언 피해도 15.4%에 달했다.


직장갑질119는 지난 한 해 제보된 언어폭력 사례를 5가지 유형으로 분석했다.


주요 유형은 ▲"죽여버릴까, 난 여자도 때릴 수 있다" 등 협박형 ▲"소대가리도 너보다 똑똑하겠다" 등 비교·비난형 ▲"네 머리에는 그게 이해가 되냐" 등 능력 모욕형 ▲"터진 입이라고 맘대로 지껄이냐" 등 신체 비하형 ▲"국어 못하냐"과 같은 인격 말살형 등이다.


직장갑질119는 "직장인들이 일터에서 겪는 가장 크고 일상적인 고통은 상사의 폭언과 막말"이라며 "인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언어폭력은 결코 개인의 성향이나 리더십으로 포장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혜훈 후보자 의혹으로 드러난 언어폭력 문제를 계기로, 안하무인 사장과 인격 말살형 상사가 더 이상 일터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사회 전반의 인식과 제도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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